생활 속의 UX라이팅
“일시불이세요?”
병원 원무과 창구에 선 노인은 이 말을 못 알아들었다. 그런데 창구 직원이 하는 노력이라고는 “일, 시, 불, 이시니냐고요.”라고 또박또박 다시 발음하는 것뿐이었다.
‘치료비를 나눠 내지 않고 한 번에 다 내시는 거냐고 묻는 겁니다.’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었다. 친절하게 알아듣기 쉽게 말하고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기업은 물론 병원이나 관공서에서도 UX라이팅은 필요하다. 뜻을 정확히 알아듣고 대답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니까. 그런데 UX라이팅이라는 어려운 말 말고 다른 표현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