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기 전에 잠깐
어제오늘 이틀 동안 이 소설에 빠져 있었다.
홀트라는 가상의 작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다.
학교 선생들이 있고 목장을 하는 독신 형제 노인들이 있고 임신한 열일곱 살 소녀가 있다.
아, 우울증에 걸려 집을 나간 엄마도 있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고등학생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얘기다.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사건들이
아주 천천히 담담하게 진행된다.
등장인물들의 선의로 가득한 소설이다.
작가인 켄트 푸르프는 인간에게 있는
좋은 점들을 믿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사실은 그의 소설 『축복』을 먼저 사놓고
읽으려다가 충동구매로 이 책을 사는 바람에
먼저 읽게 되었다.
아무렴 어떤가. 켄트 푸르프는
이미 사망했으므로 천천히 한 권씩
읽으면 된다.
소설가 정용준 작가가 인생책으로 꼽는 작품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추천으로도 유명하고
웹툰작가 김보통이 표지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리뷰를 쓰긴 할 건데 그래도 감흥이 사라지기 전
메모로 남겨두고 싶어 생각나는 대로 잠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