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독하다 토요일' 열 번째 시즌 도서

이번엔 한국 소설과 에세이를 읽습니다

by 편성준

'독하다 토요일' 열 번째 시즌 도서를 발표했습니다.

권혜영 소설집 - 『사랑 파먹기 』

임솔아 소설 - 『짐승처럼』

백수린 에세이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김보영 소설 - 『종의 기원담』

정혜윤 에세이 - 『삶의 발명』

천선란 소설 - 『랑과 나의 사막』


6개월에 한 시즌이니까 꽉 찬 5년이네요.

이번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로 선정했는데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까지 포함시킨 건 처음입니다.

여성작가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망설였으나

일부러 성비를 맞추지는 말자 생각했습니다.


이 모임은 주변의 친한 친구들끼리

한 달에 한 번 모여 한국작가들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장렬하게 술을 마시고

전사하자,라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읽은 책은 쌓이고

체력은 약해져 술의 양은 적어졌지만

문학에 대한 열의는 식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6시까지 회비를 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 빼고 마감하겠다고 윤혜자가

위협을 했더니 다들 득달같이 송금을 해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기존 멤버 전원이 함께 갑니다.

(몇 년째 가입 대기 중인 분들께 죄송합니다)


책은 매 시즌 저 혼자 여섯 권을 선정합니다.

고마운 일이죠. 저를 믿어 주시니.

단체카톡으로 리스트를 보냈더니

박재희 선생이 정정을 해주십니다.

사랑 따먹기가 아니라 '사랑 파먹기'랍니다.

고쳤습니다. 제가 그렇죠 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당신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얘기 나눌 사람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