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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Mar 16. 2024

술 마신 이야기를 연재해 결혼하게 된 남자

국민일보 칼럼 : 글쓰기로 먹고살기


https://m.kmib.co.kr/view_amp.asp?arcid=1710309472


이번 달 국민일보 칼럼은 '쓸데없는 것들도 글로 쓰면 의미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아내와 결혼하게 해 준 '음주일기'도 쓸데없는 글이었고 친구들과 논 이야기, 누가 시키지 않아도 꾸준히 쓴 독후감이나 리뷰도 사실은 돈이 안 되는 글들이었죠. 하지만 계속 쓰다 보니 그게 저의 밥이 되고 캐릭터가 되고 삶이 되었습니다. 저는 글을 씀으로써 성장합니다.

글을 쓰는 것만큼 좋아하는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글을 쓰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아마 이 칼럼을 쓰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라는 직업의 세계는 다른 소설가 한 명이 나타나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격려를 해준다'라고 했죠. 그렇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경쟁하는 게 아니라 격려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니 이 세계로 들어오십시오. 어떤 계기로든 좋습니다. 글을 쓰는 당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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