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걸까
고등학교 동창 다섯 놈이 만났을 때 누군가 지껄였다. "야, 어떡하냐. 이제 우리 나이를 다 합치면 이백 살도 넘어." 내가 술잔을 탕 내려놓고 화를 냈다. "야, 그런 걸 왜 합치고 지랄이야?" "그러게 말이다." 우리는 각자의 나이를 다시 나눠 주머니에 집어넣고 가열차게 술을 마셨다.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읽는 기쁨』『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