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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와 홍장원

윤석열 탄핵심판을 보며 든 생각

by 편성준

존 그리샴의 소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The Firm』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장면은 주인공 미치 맥디어가 회사의 불법 행위를 폭로한 후, 뉴스에 보도되자 술집에 있던 지인들이 TV뉴스를 지켜보다 "도망쳐, 미치. 달려!"라고 그를 응원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요즘 헌재 탄핵심판에서 홍장원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니 나도 정상은 아니다. 국가정보원 차장이었던 사람을 응원하게 되다니. 어지간히 응원할 사람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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