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거짓말

AI가 만든 내 사진

아내가 AI어플로

이런 사진을 만들어줬다.

내가 봐도 참 멋있군.

그런데 옷만 멋있다.

입성이 좋은 거야

추레한 것보다 낫지만

그래도 여보,

중요한 건 내면이잖아,

라고 억지를 써본다.

가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내가 좀 더 멋지고

안정적인 남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그러면 아내는 펄쩍 뛴다.

내가 겉모습만 보고

남자를 선택했을 것 같냐고,

물론 예전엔 그래서 개피 본

적도 있지만 이젠 정말 아니라고.

 

겉모습만 보지 않고

선택했다는 아내의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내가 잘해야지.

겉도 속도 멋진 인간이

되는 방법 아시는 분은

연락 주시면 후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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