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보다 예쁜 여자

공처가의 캘리

by 편성준


아내보다 예쁜
여자는 많지만
아내보다 좋은
여자는 아내뿐이다

길을 걸으며 생각한다. 저 여자는 예쁘구나. 저 여자는 날씬한데다 귀티까지 나는군. 압구정동 같은 데를 걷다 보면 아내보다 예쁜 여자는 가을날 길가의 코스모스처럼 많지만 아내보다 좋은 여자는 아내뿐이다. 그리고 내 아내도 자세히 보면 매우 예쁘다. 눈이 크고 맑으며 얼굴선은 부드러우면서도 코가 오똑해서 웃을 때는 아내의 얼굴을 중심으로 세상이 다 동그래반짝해지는 느낌이다. 물론 화를 낼 때는 대단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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