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에 들어가 『읽는 기쁨』을 검색한 이유
새 책 원고를 열심히 쓰자, 라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늘 아침 내가 한 일은 다소 엉뚱하게도 알라딘 서점에 들어가 내가 쓴 책 『읽는 기쁨』을 검색하는 것이었다. 에고 서칭은 할 때마다 민망하고 유치하게 느껴져 몰래 하고는 얼른 덮어버리지만 스스로 힘을 내는 데는 약간 도움이 된다. '밀당의 고수'라느니, '책 소개를 이렇게 신박하게'라고 쓰거나 '늘 기대하고 읽게 되는 작가'라고 한 한 줄 평들이 고맙고도 신기했다. 이런 독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단숨에 5쇄를 찍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이런 독자들의 성원과 박수를 받고 싶어졌다. 그러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닥치고 써야 한다. 마음 가는 대로, 괴롭지만 즐겁게, 최선을 다해 책을 써 세상에 내놓으면 어질고 마음씨 착한 나의 독자분들은 황석영의 소설 『할매』의 마지막 구절처럼 이렇게 말씀하실 게 틀림없다. 이놈아, 어디 갔다 인제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