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매달려 있는 복이지

공처가의 캘리

by 편성준


행복은
매달려 있는
복이지
'Hang복'

아내는 가끔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해?"
라고 묻는다.
그럼 나는
"그게 제일 유리해서."
라고 대답한다.

그렇다.
아무 생각이 없는 나는,
세상살기가 무서운 나는
아내에게
매달려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내가 쓴 것은
행복이 아니라 항복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무조건 항복이다.
저항을 포기한다.

저항과 의심에
무슨 행복이 있나.
나는 진즉에 항복으로 전향했다.
그게 제일 유리하니까.

항복만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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