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꿈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너의 꿈만큼이나
아내의 꿈도 중요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마루에서 혼자 놀다가 일고여덟 시쯤 안방으로 가보면 막 잠에서 깨어난 아내가 꿈 얘기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꿈에서 자기가 결혼식을 하는데 메이크업을 하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 당황했다고 한다. 게다가 신부가 안경을 끼고 계시면 어떡하냐며 콘택트렌즈를 구해오라는 직원의 말에 '오늘은 일요일이라 문 연 데도 없고, 시간이 1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하다가 깼다는 것이었다. 아내는 기지개를 켜면서 "근데 당신하고 결혼을 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 하하하."라며 웃었다. 나도 바보 같이 하하하 따라 웃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