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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May 21. 2021

당신이 쓴 글을 반드시 고쳐 써야 하는 이유

글쓰기 방법론 : How 2 write

글을 쓰고 계신가요? 아니면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습작으로 써 놓은 글들이 아무리 후지고 조잡하더라도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습작한 글이 없다며 앞으로 써야 할 글의 양을 생각하고 미리 한숨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어쨌든 당신은 이미 글을 쓰기로 결심했으니까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갖고 싶어 할 것입니다. 물론 당신도 그렇겠죠. 그런데 글을 출판사에 보내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당신이 쓴 글을 고치는 것입니다.


자신이 쓴 글이 진짜 읽을 만한 내용인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썼다고 생각하며 중립적으로 읽어도 재미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십시오.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겁니다.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쓴 글이 훌륭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으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썼던 글을 다시 고치면 됩니다. 완벽하게 새로운 글 따위는 결코 찾아오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작가들도 똑같은 얘기를 매번 다른 방식으로 쓰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어떤 글을 쓰든 당신이 쓸 수 있는 글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할 것입니다. 다만 좀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고 흥미진진해질 순 있겠죠.


짧게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이 방금까지 썼던  오답들이 결국은 정답입니다. 앞으로도 하늘에서 갑자기 정답이  떨어지는  따위는 결코 없을 테니까 당신의 글이 정답으로 변할 까지 고치고  고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읽어봐도 제법   글이  호흡으로 읽힌다면 그때야 비로소 출판사를 찾아 원고를 보내십시오. 물론  정도가 되었다면 이미 출판사에서 당신을 먼저 찾아내 원고를 보내달라는 이메일 보냈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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