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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16. 2021

일찍 잠드는 게 아깝다는 아내

철이 안 든 성북동 소행성 부부 이야기

뭔가 해야  일이 있는데도 도서관에 와서  시간째 엉뚱한 책만 읽고 있는 나를 보면 밤에 일찍 자기 싫어하는 아내도 약간은 이해가 된다. 밤에   자고 재미도 없는 TV 틀어놓거나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냐 물으면 그냥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렇단다.

나는 해야 할 일을 앞두고 다른 책을 읽고, 아내는 일찍 일어나야 할 때도 괜히 늦게 자고. 미련이 많아서 그런가, 미련해서 그런가. 도대체 우리는 언제나 철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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