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 캣 순자
순자가 와서 우는 바람에 일어나 마루로 나와 사료를 챙겨주었다. 새벽에 깨워 놨으면 어서 와서 나를 만지거나 궁디팡팡을 해야지 왜 스마트폰만 보고 앉아 있느냐 화를 내는 순자. 그러게. 새벽엔 책을 읽거나 글을 써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 다시 들어가서 잘까. 아, 오늘은 일찍 나가서 서울시민대학 글쓰기 강의를 해야 하는 날이구나.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읽는 기쁨』『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