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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아미고 Nov 09. 2022

유튜브를 시작해볼까요?

하고 싶은 건 못 참아!

10년 전쯤 네이버 블로그를 잠깐 운영했습니다.


안경원을 운영하면서 같이 블로그를 연계해서 글을 올렸죠.

안경원 블로그는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사업적으로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방문해주시는 고객들도 많았고, 안경원 이미지도 더욱 전문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올해 끝이 난 ‘나의 안식년’을 계기로 시작한 인스타그램과 브런치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과 브런치 둘 뿐이죠.

브런치에는 글을 쓰고 있고, 글을 쓰는 것은 평생의 취미생활로 남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주로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스타 그램이라고 합니다. 북스타 그램을 하다 보니 인스타 친구분들이 대부분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분들입니다.

왜 이제 시작했나 싶을 정도로 즐거운 SNS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가끔 일상을 올리고 있고, 릴스에는 딸아이의 영상을 찍어서 올립니다. 15~30초 남짓 짧은 영상을 핸드폰으로 약간의 편집이 가미해서 올리고 있는데, 이 작업이 의외로 재밌습니다.

또 가끔씩 아이를 찍은 영상으로 핸드폰 어플을 사용해 편집해서 가족 단톡방에 올리거나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립니다.

30분, 1시간 남짓 영상을 편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 영상편집을 좋아하나?




나의 글을 쓰고 나서 읽어보며 느낀 감정과 나의 영상을 만들고 시청하며 느끼는 감정이 사뭇 다릅니다.

둘 다 창의적인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글과 다른 영상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어 올릴 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져 ‘유튜브’를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영상 콘텐츠 하면 유튜브 아닙니까?

 

처음에는 남들이 보든 말든 내가 찍고 싶고 올리고 싶은 영상을 마음껏 올려야지라고 생각했다가, 그래도 시간을 투자해서 만드는데 남들이 안 보면 왜 하는 건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볍게 생각했는데 점점 고민이 되어가네요.


막상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으니 고민도 많아집니다.

영상을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

장비는 사야 하나?

만들고 나서 보니 너무 허접한 영상이면 어쩌지?

편집하는 방법도 모르는데?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데.

그런데 내 영상을 누가 보기나 할까?

중간에 포기하면 어떡하지?

근데 하고 싶다.



하고 싶은 건 못 참아!



하고 싶은 건 못 참아!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글을 많이 쓰면 됩니다.

영상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냥 많이 만들어 보면 잘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습니다.

무엇을 찍어 올려야 되지?

지치지 않고 즐겁게, 특히 편집 과정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sns는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그럼 유튜브도 퍼스널 브랜딩으로 접근을 해야 하나? 아니면 소위 수익화를 위해 접근을 해야 하나?

아니면 글쓰기와 같이 순수한 창의적인 활동으로 접근을 해야 하나?

아예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영상을 만들어야 하나?

왜 유튜브를 하고 싶은가?

나를 브랜딩 하는 포트폴리오로도 충분할까?



하루 10시간씩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직장인으로 시간을 만들기가 수월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지네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습니다.

꼭 여행 가기 전에 계획을 짜는 그 기분입니다.


우울증(공황장애) 경험과 극복, 금연, 운동, 개인 SNS 개설, 브런치 작가, 재취업…

저에게는 아주 바쁘게 지나가고 있는 2022년입니다.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유튜브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혹시 괜찮은 콘텐츠 있으면 추천을………^^;;;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유튜브 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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