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by 이소망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벤자민 프렝클린-



모든 사람들은 사랑받길 원합니다. 만약 나는 사랑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두 가지 부류일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사람에게는 인정욕구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길 원하고 사랑받길 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특히나, 친구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는 학창 시절은 더욱더 사랑에 목마르기도 하지요.

반에서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어 합니다. 선생님들이 자신을 좋아해 주고 높여주길 원합니다. 친구들의 중심에 있고 싶고 자신의 말이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공부나 운동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화장하여 자신을 꾸미기도 하며 때때로는 반항적인 모습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고 소리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담임으로 학급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상담은 단연코 친구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학업과 진로, 진학보다 친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어떻게 하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친구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을지가 상담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중학교 시절. 한창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 고뇌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피상적인 관계가 아닌 정말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친구를 갈망했던 시절. 하지만 그런 친구가 곁에 없다는 것에 많은 좌절과 슬픔을 느꼈던 그때를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제가 찾은 답을 학생에게 알려주죠.


"네가 먼저 너를 사랑해야 한다."


학생 시절 저는 자기 환멸. 자아멸시. 자격지심에 완전히 빠져있는 학생이었습니다. 저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외모는 볼품없었고 잘하는 것도 하나 없었으며 다른 사람 보기에 한없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스스로에게 항상 채찍질을 가하며 쓸모없는 존재라고 몰아세웠죠.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것 같아 그 사랑을 한없이 갈구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문제집 제일 앞장에 있는 영어 격언을 보게 되었습니다.


"You can't love anyone who doesn't love you."


이 명언이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사실 옳게 된 번역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인데 저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로 잘못 번역해서 읽었습니다. 지금도 이 오역을 좋아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까요. 내가 나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데 누가 나와 함께 하길 원할까요. 그 이후로 저는 저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가 없다고 느껴질 때면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를 사랑함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똑같이 조언해 줍니다.


"네가 보기에도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너 스스로를 사랑해라."


벤자민 프렝클린의 조언.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를 저는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바꾸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해라. 아마 그렇게 한다면 누구든 사랑을 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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