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2 : 홋카이도(北海道) 요이치(余市,よいち)
뜬끔없이 방문한 위스키 공장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약 1시간 15분, 오타루에서 20분. 창밖으로 스쳐가는 홋카이도의 광활한 들판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이곳까지 와서 위스키 공장을 볼 가치가 있을까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편도 아니었고, 단지 "새로움"을 찾기 위해 구글 지도를 옮겨 보며 소도시를 찾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일본 소도시 여행 계획은 유명 관광도시 옆을 구글 지도로 움직여 보면서 호감가는 곳을 찾아 떠난다. 니카 증류소 역시 그렇게 발견해서 떠나가게 된 곳이다.
오타루 근처에도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에서 출발 했던 호기심이 작은 시골마을의 위스키를 찾게 된 것이다.
요이치에는 일본 니카위스키 증류소가 있었고,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 타케츠루 사랑, 도전,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곳이였다. '니카위스키', '타케츠루' 이렇게만 넣고 검색해도 수 많은 정보가 나왔고, 나는 멈출수없었다.
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 방문을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https://www.nikka.com/know/yoichi/)을 해야했다. 다행히 나는 혼자 다니는 여행이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도착 과 설레임
기대를 하지 않고 왔지만, 새로운 곳을 만나기전에는 어제나 설레임있다. 기차에서 보이는 설경도 멋 졌고, 한 적한 시골기차에서의 사람들의 표정을 봐도 왠지 새로움이 나를 기쁘게 해 줄것 같은 느낌이 몰려왔다.
요이치역에 내리자마자 코끝을 스친 것은 바다 냄새였다. 그리고 그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몰트의 달콤한 향기. 아,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니카 위스키 요이치 증류소가 있는 곳임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증류소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과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그리고 공기 중에 떠도는 깊고 복합적인 향기들. "어서 오세요!" 입구에서 만난 가이드 타나카 씨의 밝은 인사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에서 오셨군요! 여기는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라며 미소 지었다.투어가 시작되자 나는 곧 이곳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높이 솟은 구리색 증류기들이 마치 거대한 악기처럼 웅장하게 서 있었고, 그 사이를 걸으며 들리는 보글보글 끓는 소리는 마치 시간의 흐름을 알려주는 메트로놈 같았다.
오감으로 느끼는 위스키의 탄생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숙성고에 들어갔을 때였다.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강렬한 오크통 냄새와 함께 수백 개의 나무통들이 어둠 속에서 조용히 숨쉬고 있었다. "이곳의 습도와 온도가 위스키의 맛을 결정해요." 타나카 씨가 설명하며 한 통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이 통들은 최소 10년, 어떤 것은 20년 넘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나도 따라서 나무통을 만져보았다. 매끄러우면서도 거친 질감, 그리고 손바닥에 전해지는 미묘한 온기. 정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기대이상의 시음 시간
약 40분 정도의 투어를 마치면...시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Apple 와인과 Supper, 싱글몰트 요이치 이렇게 3잔을 마셔 볼 수 있다. 시음 시간에는 Apple 와인과 Supper, 12년산 요이치 싱글몰트를 맛볼 수 있었다. 작은 잔에 담긴 호박색 액체를 입에 머금자 처음엔 살짝 알싸한 맛이 났지만, 곧이어 달콤한 꿀맛과 함께 복합적인 과일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위스키에 빠지는구나."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위스키에 대해 설명을 듯고 무엇인가를 음미하며 마셔본 순간이었다.
시음까지 마치면,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중류소의 고로나, 숙성 창고를 개인적으로 둘러 볼 수는 없지만, 창업자 다케쓰루 마사타카(1894-1979) 대해 알 수 있는 박물관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은 자유롭게 두러 볼 수 있다. 요이치 니카 위스키를 둘러보면서 든 생각은 창업자는 지금은 없지만, 최고의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집념이 느껴졌다.
요이치 니카 위스키 증류소를 재미있게 즐기는 법.
아래의 3가지를 전부 확인할 이유는 없지만, 웹 검색을 통해 조금만 살펴보고 방문한다면, 매우 흥미있는 공장 투어를 할 수 있다.
1. 니카 위스키 홈페이지에서 Stoty를 읽고 방문 한다. (https://www.nikka.com/story/)
2. 2014년에 제작 및 방영한 일본 드라마. NHK 연속 TV 소설 91번째 작품. 맛상(マッサン) 시청
3. 산토리와 라이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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