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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Dec 19. 2020

브런치 습작을 칼럼으로 뽑아내다

| HANDAL 11-4 | 12월 9일 자 습작 다듬기


안녕하세요. 김경태입니다.

토요일 새벽입니다.


오늘은 지난 12월 9일에 브런치에 게시했던 제 글 <코로나 시대, 연말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을 회사 칼럼으로 재구성해서 게시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매일 새벽 몽여재(제 서재 이름, 꿈과 여유가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독서를 하고 글을 씁니다. 특히 이날(12월 9일) 글을 쓰면서 들었던 생각은 '특별할 것 없지만 회사에서 배운 한 해 정리법이라서 동료들과 공유해보고 싶다'였습니다. 그래서 습작 형식으로 브런치에 글을 썼고, 그것을 조금 각색해서 회사 커뮤니케이션팀에 보냈습니다. 저는 회사 필진으로 활동 중이라서 SNS에 게시했던 글 중에 회사 동료들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글은 가끔씩 이렇게 투고해봅니다. 다행히 운영진에서 좋은 결정을 내려주셔서 어제 회사 업무 포털 메인에 걸리게 되었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한번 썼던 글을 한 번의 게시로 끝내지 마시고 재활용해보자는 것입니다. 


한 편의 글을 쓰는 것도 충분한 연습이 되어있지 않다면 꽤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고로운 활동을 하나의 플랫폼에 게시하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가능하다면(글의 성격이 맞다면) 블로그 / 카페 / 인스타그램 / 브런치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와 같이 자신이 활동하는 플랫폼에 게시해보시기 바랍니다.


똑같은 글을 왜? 여러 군데 게시하냐고요? 

독자는 어느 플랫폼을 타고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원본의 링크를 재발행하는 곳에 남겨두는 방법으로 여러 군데 게시해보세요. 분명 좀 더 많은 분들이 여러분의 글을 읽고 공감을 해줄 겁니다. 쓰고 읽고 읽히기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글쓰기와 이해도는 넓고 깊어집니다.


저는 12월 9일에 썼던 이 글을 최초 브런치에 발행했고, 페북과 저의 블로그에 재발행했습니다. 또한 제가 자주 들르는 카페에 포워딩했습니다. 글이 길다 보니 인스타그램에는 등록하지 않았고, 대신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사 칼럼란에 올렸습니다.


같은 글을 여러 플랫폼에 태우면서 글을 다시 읽게 되고 수정하면서 글이 점점 다듬어졌습니다. 또, 영상으로 제작하고 편집하는 약 8시간 동안 이 주제에 관해 스피치를 해보면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바꿔냈습니다. (물론 영상에서는 글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한 번 씀으로 끝내 자신의 작품을 가둬두지 마세요. 재활용하고 재가공해서 최초 자신의 글에 담았던 생각을 자신의 사상으로 만들고 DNA화 시켜보세요. 다작(많이 발행하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작품을 좀 더 다듬어가면서 점점 완성본을 만드는 활동도 충분히 아름다운 창조입니다.


제가 매년 100권 넘게 읽어오던 책을 2020년 50권 정도로 줄인 것도 위와 같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이해와 좀 더 내실 있는 창조적 독서를 위해서 양을 줄이고 생각을 늘렸던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현재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을 여러 방향에서 다시 수정하고 재조합하는 활동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래 캡처한 회사 칼럼으로 재발행된 제 글 예쁘게 봐주세요. ^^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회사 홈페이지에 실린 칼럼입니다. 역시 전문가들이 포토샵으로 작업해서 웹사이트에 멋지게 게시되었습니다. 

(끝)



(12월 9일에 썼던 원본 글)

(유튜브로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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