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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Jul 26. 2021

물건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 당근마켓을 통한 직거래 사랑해요



서재를 정리하면서, 그리고 현관과 거실의 팬트리 선반에 더이상 물건을 놓을 자리가 없는 것을 알게되면서 있던 물건을 팔아보겠다 마음 먹었다.


물론 중고거래가 처음은 아니지만 주로 사는 입장에서 거래를 했었고, 택배거래 위주여서 직거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작년 여름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불필요한 에어컨을 팔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당근마켓을 한번 이용해봤었는데 등록한지 5분도 되지않아서 가지러 오겠다는 분이 생겼었다. 깜짝 놀랬다. 그리고 집으로 찾아오셨는데 그분은 업자였다. (화물차를 활용해 마켓에서 싸게 내놓은 물건을 수집하고 되파는 분이었다. 너무 싸게  놓은듯)


아무튼, 이번에 서재를 정리하면서 모니터, 블루투스 스피커(2개), 플레이스테이션4 2대, 책상 등을 당근 마켓에 올렸다. 게시한지 4일쯤 지났는데 모니터 빼고는 모두 판매했다. 그리고 견물생심이라고 마켓에서 물건을 보고 있자니 욕구가 생겨서 몇 개 구매했다. ㅋㅋㅋ


덕분에 물건들이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전달되었다. 물론 시세보다 2~3만원 싸게  놓은 덕분에 금세 팔린것이겠지. 물건을 팔다보니 쓰지도 않으면서 샀던 것들과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셔둔 것들이 너무 많았다. (내돈내산이지만  아까운  알아야지ㅠㅠ)


또, 집근처 사람들과 거래를 하다보니 동질감을 느껴서일까? 선물이라며 내가 쓴 책을 건네기도 하고, 음료수를 주고 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할인해주기도 했고…


거의  물건을 사는 나였지만, 중고거래를 해보니 이것도 충분히 괜찮은 거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요즘은 물건을 박스째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고, 깨끗히 쓰는 사람이 다. 특히 얼리어덥터들이 정가에 구매해 1~2개월 사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가격을 10%정도 낮춰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주로 그런 물건에 눈독을 들인다.


어서 팔고 싶은 것 다 팔고, 최적의 서재를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뿜뿜!! 서재의 공간을 많이 비우고, 독서 & 글쓰기 & 유튜브의 공간으로 탈바꿈 할 그날을 기다린다.


다음주 휴가인데 열심히 팔아야겠다. 당근 사랑해용.




이런  모습을  아내  : “필요한 것들도  가져다  기세네! “라며 핀잔 아닌 핀잔을


- 거래상 김경태 -


#당근마켓 #중고거래 #알뜰살뜰은무슨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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