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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Mar 31. 2020

잘하는 것을 넘어 위대한 것으로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다가 <Good to Great>가 생각나다


수차례 얘기했지만 <타이탄의 도구들>은 어느 한 페이지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책 절반 이상을 볼펜으로 밑줄을 그었다면 믿을까?




11일차 서평에 기록했던 리더십에 대한 내용 중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의 영어 제목인 <Good to Great>라는 문구가 이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었다.





       


        Good to Great 저자 짐 콜린스출판HarperCollins발매2001.01.01.

       


        좋은 기업을 넘어..위대한 기업으로 저자 짐 콜린스출판 김영사발매2002.06.29.




마이크 버비글리아(Mike Birbiglia)와의 인터뷰로 엮은 이 챕터의 제목은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라>이다. 



마이크는  이렇게 말한다. "나 자신도 내가 못 움직이는데,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여보겠다고? 너무 한심하군!"이라는 생각이 들고서야 그는 자신의 잠자리 옆에 내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해야 할 일을 적은 쪽지를 두고 잤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처럼 자기 자신과의 약속 또한 명확하게 '시각화' 해서 상기시키면 실행력이 매우 높아진다.



뚜렷한 기억보다 흐릿한 메모가 낫다


예전 자기 계발서에서 읽었던 문장인데 지금도 잊히지 않고 자주 인용하고 있다. 겪다 보니 진리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 그거 뭐였지?"라고 말하여 얼마나 중요한 것들을 많이 잊어버렸던가! 다소 불편해도 메모지에 약간의 힌트만 남겨두는 수고를 한다면 우리는 모든 걸 기억해낼 수 있다. 자기계발에 있어 뭐가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쓰기와 읽기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하기 위한 시간관리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마이크는 기록의 힘과 그 노력의 특별한 방법에 대해 독자에게 조언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있다. 일기를 쓰라는 것이다. 단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써라. 많은 사람들이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나만의 호흡으로 써라.


어떤 하루에 대한 기록은 책 한 권의 분량이 나올 수도 있고, 한 단어나 한 줄로 정리되는 하루도 있을 것이다. 절대 정해진 양을 채우려고 아등바등하지 마라. "표준"이나 "기준"에 굴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래야 진짜 한걸음 더 나아간다. 한걸음 더 나가서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얘기를 일기장에 담아라. 그것들이 결국 언젠가 세상에 공개되면서부터 당신은 점점 명성을 얻어 갈 것이다."



"자신을 더 많이 알리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단순히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뚜렷하게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는 정말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은 많지만, 자신의 일에 영혼까지 쏟아붓는 위대한 사람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자신을 열심히 홍보해서 유명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의 추대를 받아 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이 두 경우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후자의 방법으로 성장하고 싶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조금씩 성장하면서 점점 무르익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위대함"을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룩>의 주인공 "어니스트"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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