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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Apr 04. 2020

변화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먼저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변화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먼저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중에서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내용 중 마지막으로 꼽은 문장이다. 이 문장은 책의 내용이 아닌 한국어 번역을 담당한 오유란씨가 작가 프랑수와 를로르를 만나서 진행된 인터뷰에 기록되어있는 내용이다.



<꾸뻬...>의 작가 프랑수와 를로르는 의사였던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정신과 의사가 되어 16년간 일을 했다. 일을 통해 그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과의 만남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고 말한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현재의 많은 사람들"


저자는 그들과 상담중에 이런 생각을 한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순간에도 행복과 불행이 지속적으로 교차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들에게 지금 행복하냐라고 물으면 과연 몇 퍼센트나 즉각적으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책에서도 언급되어있는 노승을 만나 행복에 대한 본질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부분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상한 점은 여행 중에 아시아의 몇몇 부유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만났던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 거의 모두가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이같은 미소를 잃지 않았었지요."


그렇다. 행복은 대단한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적은 것에 만족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


"서양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 그리고 싸워 쟁취해 내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내가 보기에 동양 사람들은 그 반대인 것 같아요. 행복에 대해서도 이 둘의 입장이 판이하게 달라요. 행복은 노승의 말처럼 쟁취해야 할 삶의 목적이나 대상이 아닌지도 모르지요. 변화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먼저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 거기서 정상적인 변화와 발전이 나올 수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을 다 읽은지 꽤 지났지만 계속 책상 한켠에 두고 수시로 펼쳐보며 줄 그은 곳들을 다시 읽어본다. 인생의 절반정도 살았다고 생각하는 요즈음, 희미했지만 조금씩 보이는 듯한 내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는 단어와 닿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짜 행복이란 무얼까? 난 지금 행복한데... 글로 표현이 안되네!!! ^^


-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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