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의 포트폴리오는

-세상의 찻잔 3-

by tea웨이



미국에도 경기 호황으로 커진 밥그릇과 술잔 시대에 혼자 외로이 찻잔 들어 깨진 남자가 있다.

미국인들의 영원한 연인.. 개츠비다. 잊어버릴만하면 새 버전이 나오는 개츠비 영화.

다음 버전은 우주 속의 개츠비일까 최신 버전은 찻잔 든 개츠비였다


당시 대세였던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털 잔의 위스키 술잔 대신 찻잔을 든 영화 속 개츠비다


사람마다 이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찻집 주인의 관점에서 이 영화는 남녀 간의 사랑이

야기가 아니다.


갑자기 밥그릇이 넘치고 넘치는 졸부가 된 1920년대 미국.

물질이 넘치면 거기에 맞는 정신이 콜라보되어야 하는데 ,

없었다. 물질과 정신 사이의 마음의 간격은 불안. 불안은 술잔으로

잠시 도피. 그런데 술마저도 나라에서 금지하자 더 술잔에 빠져 광란, 부도덕으로

떨어진 미국인들의 자화상 이야기이다.

이 이미지에 총집합되어 있다. 재즈와 위스키 , 담배 피운 여자, 파티...






저런 술잔을 든 사회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찻잔과 찻자리를 준비하여

연인을 기다리는 개츠비다.

이미 졸부와 결혼한 옛 연인을. 긴장감이 역력하다. 그럴 수밖에

자신의 진심을 오 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한 찻자리니까..



그토록 기다리던 여인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여인은 미래를 믿지 못한다. 자신도 게츠비를 사랑하나 세속적 물질을 버리고 싶지는

않으니. 그래서 오 년을 기다린 개츠비에게 "도망가자" 라 말한다.


" 도망가자"의 도피가 술잔의 숨은 심리다. 술잔 든 미국 사람들이 넘치는 이유였다.


그런 옛 연인에게 끊임없이 미래가 희망이 있다고 확신하는 개츠비

낯선 길을 부정적 빨간 불빛으로 보고 술잔으로 도피하던 시대에

희망의 녹색불빛으로 믿고 한 사람에 대한 변치 않는 집중과 애정을 보내어

진흙 속의 연꽃 같은 귀한 찻잔을 든 남자.


밥그릇 , 술잔 든 힘 있는 남자들에게는 자기들이 가지지 못한

이 개츠비의 순정이 왠지 낯설고 촌스럽고 불편한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어떤 것 때문에 불편한.. 그래서 없애고 싶은 남자

그래서 죽인다. 그것도 불쌍한 노동자의 오해를 이용하는 비겁한 방법으로..





밥그릇 술잔 시대에 낯설게 나타난 찻잔 든 남자 개츠비!!!

대세인 술잔에 부딪혀 산산이 깨진다.

그런데 막상 사라지니 무언가 중요한 것을 잃은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거대하고 큰 정신세계도 아니고 사소하고 촌스러운 순정 ,,



인정하기는 싫지만 옳고 시시한 , 그래서 역설적으로 빈정거리며

위.. 대.. 한 개츠비




세상을 바꾸는 것들은


처음엔 낯설고 촌스럽고 기존의

것을 거북하게 해서 기존의 것들에게 핍박당하는 운명이라는 것.



한 단체의 리더나 사람이나 그들이 든 것이 술잔인지 , 찻잔인지 , 밥그릇인지, 찻잔 뒤에 술잔을 숨겨놓으셨는지 꼼꼼하게 잘 살펴볼 일이다. 내가 한 발자국이라도 진화되려면

적어도 희망의 가능성을 믿는 찻잔 든 사람과 가까워야 할 일이다.


대한민국의 아저씨와 젊은 청춘이 만나 서로 희망을 찾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보셨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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