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잘 돌보는 사람일까

나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며

by 글빛 지니
ChatGPT Image 2025년 12월 15일 오후 09_04_16.png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나를 향해 한 걸음은 다가와 있는 중이다."

나는 요즘
자주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나를 잘 돌보고 있는 사람일까.”


이 질문은
누군가에게 묻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 아니다.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인데,
정작 나는

나를 안다고 하면서도
모른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생각해 보면
나는 꽤 늦게

나를 보기 시작했다.


거의 마흔에 가까워서야
비로소

나를 돌아보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일까.


남들이 이미 이뤄 놓은 것들 앞에서
여유를 부릴 수 없고,
하나하나 더 노력해야만
제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 마음은
나를 더 성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함부로 쉬지 못하게 하고
감정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나는 늘 사람을 신경 쓴다.


내가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내 곁의 사람들이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해야 할 말을 삼키게 되고,
포장하게 되고,
말의 온도를 한참 재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완전히 의심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틀거릴 수는 있어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 사람이라는 걸.


감정이 앞설 때가 있어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photo_2025-12-16_18-38-15.jpg "북적이는 하루의 끝에서, 나는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조용히 나를 돌보는 연습을 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 자신에게 묻는다.

“너는 너를 잘 돌보고 있니?”
라고.


그리고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더라도
이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나를

완전히 방치하지는 않았다는 걸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아마 나를 돌본다는 건
완벽해지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계속

나를 바라보려는 태도일 것이다.


도망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이해해 보려는 마음 말이다.


나는 아직 서툴다.


그래도 오늘도
나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것이면
지금의 나는 충분하다고
조용히 믿어본다.


나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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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요즘,
스스로를

잘 돌보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여러분들의 감정도

함께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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