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기 저 바다 위에 반짝이고 있는 것도 별이야?”
“아니, 저건 배란다.”
“응? 저게 배라고? “
“응, 아침 일찍 바다에 나온 배란다.”
“아, 하늘 위에 반짝이는 빛을 별이라고 부르고, 바다 위에 반짝이는 빛을 배라고 부르는 거구나? 그럼 배는 말하자면, 바다에 뜨는 별인 거네?”
“응, 밤에 뜨는 배는 우주를 헤엄치고, 아침에 뜨는 별은 바다를 가로지르지.”
“그럼, 저 배에도 사람이 살 수 있어?”
“응, 사람이 살 수 있고 말고. 배도 별과 같아서, 어떤 배에는 왕이 살기도 하고, 어떤 배에는 허영장이가 살기도 하고, 또 어떤 배에는 사업가가 살기도 한단다.”
“우와, 정말이야? 그럼 아저씨도 배에서 왔어? 아저씨도 아저씨만의 배를 가지고 있어?”
어린 왕자의 물음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