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일하기와 앉아서 일하기. 둘 중 어느 쪽이 좋을까.
약 7~8년 전인가부터 '서서 일하는 것이 건강하다!'라는 메시지가 인터넷을 뒤덮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전동 책상이 출시되고, 서서 일할 수 있는 높이의 테이블이 사무실이 배치되었으며, 노트북 공간과 러닝머신이 결합된 책상까지 나오기 이르렀다. 인터넷에서는 '모두가 서서 일해야 한다!' 같은 기사로 수많은 조회수를 끌어다 모으고 있었다. 유튜브에는 '서서 일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느낌의 썸네일이 눈에 띄었다.
반대 의견도 많았다. 주로 '서서 일하기, 잘못하면 허리에 치명적' '하루 종일 서 있으면 무릎에 큰 부담' 같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서서 일해야 하나 앉아서 일해야 하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웠다.
조사를 나름대로 해보니 결론은 간단했다. 결론은 '하루 종일 서있는 것도 안 좋고, 하루 종일 앉아있는 것도 안 좋다'는 것이었다. 즉, 똑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좋지 않으므로, 틈틈이 바꿔가며 일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내용이었다.
최근에는 주로 앉아서 일하지만, 스트레칭과 서서 일하기를 의식적으로라도 하도록 노력 중이다. 전동 책상은 없지만 거실의 책장 위에 맥북을 올려놓고 일하면 높이가 딱 맞는다. 하지만 몰입해서 일하다 보면 일어나서 일하는 것을 까먹는 일이 잦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앉아서 처리할 업무와 서서 처리할 업무를 구분해놓을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