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싶은 회사

2024.08

by 만수당

요새 머리아픈 일들이 있어 다니고 싶은 회사의 모습을 생각해보았다.

1. 파벌이나 정치질 없는 회사
뭐 아예 없을수야 있겠냐만 싸울 일이 있으면 회의실에서 일로 싸우는 회사면 좋겠다. 쫌생이들마냥 몰려다니며 뒤에서 '우리가 남이가'하며 편가르는 회사보단.

2.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회사
사람마다 각자 잘하는 게 있다. 마케팅으로 뽑혔어도 영업관리에 강점이 있을 수도 있고, 인사총무로 뽑혔는데 필드 세일즈에 강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걸 본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알아도 처음 정한 직무가 퇴직 때까지 가는 경우가 더 많다. 아니면 일이 더 늘어나기 싫어 숨기는 경우도 많다.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성취의 기쁨을 맛보게 할 수 있는 회사면 좋겠다.

3. 여유로운 회사
돈보다도 마음이 여유로운 회사면 좋겠다. 업무시간에 실컷 달려놓고 퇴근 즈음에 주위 둘러보며 서로 기지개펴며 눈짓하다가 퇴근하며 시원한 맥주 한잔 같이 하며 웃으며 집에 가는 회사.

4. 철학이 있는 회사
회사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그리고 사람에 대한 철학이 녹아들어있는 회사면 좋겠다. 그게 어떤 방향이건 회사를 지탱하는 이른바 곤조가 있는 회사면 좋겠다.

뭐 이것저것 더 많겠지만 저런 회사라면 최저시급을 받아도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관계와 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다면 지나친 것이겠지만, 회사에서는 일로만 걱정하고 싶다. 어쩌면 모두가 함께하는 것들에 대해 아직도 나는 어린애인것 같다. 언제쯤에야 철이 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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