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
트럼프 정부의 공약이었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하루 빨리 종전이 이루어져야겠으나 문제는 전후복구.
이러한 전후복구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뢰탐지장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신기술을 활용해 지뢰탐지장비를 만들고 계신 기업의 대표님과 미팅을 가졌다.
해당 회사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길어 시리즈처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지만..
그런데 거기서 들은 놀라운 이야기.
해군 작전사령관 출신인 해당 기업 대표님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를 위한 시험 평가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출장을 자주 가시는 편이신데 한번은 관료들의 가족들을 위해 선물로 닥터지(Dr.G) 달팽이 크림을 두 박스 사가셨다고 한다. PX에서 구매하여 가져갔는데 이게 웬걸. 반응이 시큰둥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K-뷰티라지만 군인출신이 가져온 화장품이다보니 썩 믿음이 가지 않았나보다.
그런데 1주일 후 두번째 미팅에서 관료의 딸이 같이 나왔다. 그떄 그 크림을 더 구해줄 수 없냐며 말이다. 누구나 알듯이 우크라이나는 미남미녀가 가득한 나라인데.. 딸이 볼에 난 트러블때문에 고생하던 차에 달팽이 크림을 바르고 3일 만에 진정되었다며 더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덤으로 Dr.G가 대체 누구냐며 궁금해했다고.
이후 대표님은 우크라이나에 갈 때마다 박스 채 Dr.G 제품을 선물로 가져갔고 2023년 12월, 약 700억 규모의 LOC를 체결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물론 화장품만으로 계약을 체결하셨겠냐만 큰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
우연찮은 기회에 수 만리밖의 전장에서도 Dr.G가 인기라는 소식에 괜히 기분이 좋았다. 마음같아서는 그 자리에서 이주호 (Philip Lee) 대표님께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꾹~참았다.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와 Dr.G에 다시 한 번 어깨가 들썩거렸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