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성향.
영유아기나 초등 시기에 부모가 엄하거나 공감 능력이 부족할 경우, 아이들은 점점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속상하고 불안해도 참는 습관이 생기고, 심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대화조차 어려워 지게 되죠.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 진학 한 후에 시험에서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이유는 높은 불안 때문이죠.
불안이 높아지면, 시험 중에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전두엽의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전두엽은 집중력, 문제 해결력, 기억력과 관련된 영역이죠. 불안이 심해지면 이 기능들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처럼 느껴지며, 머릿속이 텅 비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불안은, 아이의 기질적 단점을 더 부각시킵니다. 평소엔 실수하지 않던 아이도, 시험 기간만 되면 평소보다 더 산만해지거나, 작은 실수에 집착해 문제를 끝까지 풀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불안을 만들어낸 근본 원인이 부모라는 점입니다. 어릴 적 부모의 강압적이거나 정서적으로 엄격한 육아 태도는 아이에게 ‘실수하면 혼난다’, ‘완벽해야 사랑받는다’는 메시지를 남기게 되죠. 이런 믿음은 곧 시험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부모는 아이가 불안하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불안을 고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항불안제만 적절히 처방받아도 아이의 시험 불안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물론 약물은 근본적 해결은 아닙니다. 하지만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소화기 같은 역할은 톡톡히 할 수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정신과에 대한 부모의 부정적인 인식은 치료 시도 자체를 막아버립니다. 결국 부모의 잘못된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아이의 불안을 더 키우고, 실수를 반복하게 만드는 역설적인 악순환을 만들어 냅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 불안이 중학생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이제는 내가 간섭하지 않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형성된 내면의 불안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숨고, 더 조용히 아이를 흔듭니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뜯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버릇처럼 몸으로 불안을 표현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 관계, 조직 생활, 나아가 결혼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작은 불씨가 삶 전체를 흔드는 큰 불이 되지 않도록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부는 성향,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