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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호 Jul 05. 2024

찍찍찍! 야옹

Day 71


요가원에 고양이가 나타났다!


“야옹. 야옹”


어슬렁거리던 녀석은 여기저기 조심스레 살피더니 곧장 내 발 밑으로 온다.


그와 동시에 보이지 않았던 쥐 한 마리가 내 발 밑에서 찍찍거리며 저 멀리 도망치는 게 보인다.


아.

갔다.


갔어.


아앗.

아닌가.


쥐는 한 마리가 아니었나 보다!

좀 더 묵직하게 생긴 다른 녀석이 또 나타났다.


아아.

고양이야 야옹해 줘.


아아아아아아.


다시금 나타난 고양이.


녀석의 앙칼진 야옹 소리와 동시에 묵직한 쥐 녀석은 저 멀리 줄행랑을 친다.


휴.

갔네. 갔어.


더 이상 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혹여나 또 나타날까 봐 시종일관 발 쪽을 바라보며 주의 깊게 요가를 했다.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요가는 계속되었다.


나는 멈출 줄 모르는 사람!


고양이가 와도, 쥐가 와도! 동물의 왕이 와도!

나의 요가는 계속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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