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co지호 May 14. 2023

어쩌면 그들에게 힐링을 얻은 것 일지도....

북까페/힐링/독서모임

지인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을 다녀왔다. 노마드 인사이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서울의 인사이트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독서 및 토론을 하는  모임이었다.


혼자서 책을 읽지, 뭐 하려 독서모임을 참석하냐?라고 하는 분들이 많지만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생각을 듣고 욕망을 놓지 못하고 참석을 하였다.


이번에 참석한 독서모임에서는 다를 때보다 특이한 점이 있었다. 성장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분들이 대거 참석을 하였다. "설마 20대 분들이 성장을 원한다고?"  과거 본가에 있던 독서 모임 경험에 비추어 이런 생각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다.


본가에 있던 독서모임에서는 인문학 위주 독서 모임이 성행했으며 참가자 연령대가 높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분들은 한정적이었다. 보통 공무원, 공기업, 전문직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생각들이  한쪽으로 쏟리는 경향이 있었다.


서울 독서 모임은 자유 독서 + 나눔 나누기를 위주로 대화를 하였다. 모임 참석하면서 20, 30대분들의 많은 대화를 들어야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하였다. 본가 독서 모임에서는 말하는 분들만 대화하고, 안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내가 말을 많이 하다 보니 경청을 하지 못하였다.


2030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과 "선한 영향력"이었다. 이 말을 들을 때 소름을 끼쳤다.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젊은 분들이 많다는 좋은 현상이 앞으로의 미래도 바꾸지 않을까? 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직장 생활에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시선,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줬다. 현재 20대와 나의 20대는 직장 생활을 아주 달랐다. 52시간 시작되기 전에 평균 퇴근 시간은 밤 10시였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을 하였다.  왜 그렇게 열심히 했냐? 아니면 효율적으로 일을 하지 못해서 인가? 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회사 성장기 + 오래 앉자 있으면 문제 해결 될 것이라는 문화 및 환경 + 미성숙한 업무 처리로 인하여 필수적인 야근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회사에서 후배들을 바라보고 이야기할 때는 행동에 많은 조심을 한다. 한마디 말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잘 안 될 때가 많다. 말을 잘못하면 후배들의 감정이 상하는 것이 금세 표시가 난다. 그래서 나의 행동에 많은 조심을 하고 피드백 주는 것도 망설이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뜻하지 않게 독서 모임분들에게 전하였다. 사석에서는 회사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2030 세대분들은 직장 상사들의 생각들이 궁금하였는지 나를 통하여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였다.

 

X세대로 표현되는 그들의 문화, 현재의 나의 세대 들으리 문화들을 쭉 이야기해 주면 모임을 끝을 맺었다. 2030 세대들은 이번 기회에 윗분들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서 좋았다고 한다. 나 또한 2030 세대분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20대 분들은 자신의 자아에 대한 고민들, 20 대 분들은 자신의 케리어 부분들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다. 2030 나이때 하는 고민들이지만,  진지하게 들어준 것을 처음이었던 것 같다.  


독서 모임의 장소는 멀어서 망설 었는데 앞으로 시간이 된다면 자주 참석을 해서 젊은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고객의 성향 잘 파악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