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꾸준히 써온 만다라트 신년 계획 짜는 법
매년 12월 중순,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서서 다이어리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해 한 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계획을 짜고, 기록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하면 겨울이지만 따뜻한 기분이 밀려온다.
어느 새 광화문고 교보문고에서 신년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의식을 거행한 지 벌써 5년.
내년 계획을 준비할 즈음에는 빠질 수 없는 의식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 작성하기!
이 이미지야 많이들 봤겠지만, 사실 일반 사람들은 스피드 160km/h 로 공을 던질 일이 없기 때문에 세부 목표는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나마 운 카테고리의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책읽기, 물건을 소중히 쓰자 정도는 본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만다라트는 총 81개의 빈칸 가장 가운데에 내년도의 가장 크고 추상적인 목표를 쓰고,
그 주변으로 8개의 방법을 쓴 뒤, 그 8개의 방법을 이루기 위해 각 8개의 계획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
1개의 목표, 8개의 방법, 64개의 계획
64개나 되는 빈칸을 채우다 보면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부터 이미 진이 빠진다.
빈칸이 슝슝 뚫린다. 내가 이렇게 계획 없이 사는 인간인가 자괴감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만다라트를 쓴 지 어느새 5년이 되어가는 파워 J가 만다라트를 작성하는 Tip을 살짝 공개한다.
우선, 나의 내년 가장 큰 목표는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한 해 만들기
내년이면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한 지 벌써 4년 차가 된다.
3년 차까지는 내 개인적인 삶에 집중할 여유가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커리어를 확장하고 이직, 혹은 어쩌면 해외 취직까지도 고민해봐야하는 때가 온다.
또, 내년부터 슬슬 결혼 준비를 시작해 27년 상반기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 집을 사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
그동안 외면해왔던 여러 현실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실행해야하는 때가 온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8가지의 방법을 아래처럼 정리했다.
1. 건강
2. 공부
3. 창작
4. 커리어 확장
5. 결혼 & 신혼집 준비
6. 인간관계
7. 습관
8. 취미 및 기타
가장 근본적이고 신체에서 가까운 것에서부터 시작해 사소하지만 챙기기 어려운 말단까지.
근 몇 년간은 그 어떤 시급한 목표가 있어도 건강이 1순위였기 때문에 습관적으로도 의식적으로도 1번에는 건강을 적어넣었다.
그러면 이제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오타니 쇼헤이는 몸만들기 위해 몸관리 영양제 먹기 유연성 스테미너 가동력 같은 다소 추상적인 항목과
FDQ 90kg 식사 저녁 7숟갈 아침 3숟갈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항목을 동시에 채워넣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말에 다시 만다라트를 꺼내보았을 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비교적 명확하게 작성하는 것이 편했다.
예를 들면 막연히 다이어트 하기보다는 체중 44kg 달성하기라고 작성하는 편이 계획을 실행하기에 더 좋다.
따라서 건강 카테고리에는 발레 수업을 1년간 꾸준히, 주 2~3회 듣기,
마라톤 대회 3회 나가기처럼 꾸준히 트래킹할 수 있고 정량적으로 확인 가능한 수준으로 작성했다.
다만, 단 한 번만 실행하고 헤이해지지 않도록 매분기 마지막 날에는 44kg 달성하기 와 같은 챌린지를 스스로 정하면 꾸준히 따라갈 수 있다.
예전에 김종국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인생은 끊기지 않는 동영상이다. (사진 한 장이 아니라) 계속 이어가는 동영상으로 살아야 한다”
단 한 번 목표를 달성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계획을 세우는 진정한 이유다.
공부의 경우에는 대부분 자격증, 학점 등의 목표가 명확하게 있는 카테고리다.
이 경우에도 자격증만 취득하면 목표를 놓아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명확한 계획인 경우, 지속할 수 있는 챌린지를 동반하거나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계획도 함께 세워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내년에 회독 어플을 통해 HSK 1급 시험 단어까지 공부를 끝내는 계획과 중국 단기 어학 연수, 언어교환모임 나가는 목표를 동시에 세웠다.
단어 공부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 회화 속에서 사용해, 공부한 내용을 써먹기 위함이다.
정리하자면, 만다라트는 가장 커다란 내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만들고 그 것을 수행할 계획을 세우는 것인데
큰 목표는 추상적으로, 계획은 측정 가능한 목표와 측정 불가능한 목표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짜야 한다.
인생에 재미있는 일은 너무 많고, 잘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많은데 현실적으로 해야하는 일은 또 따로 있고.
그렇다보니 1년을 꽉 채워 잘 쓰기 위해서는 연초에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 지가 많은 영향을 준다.
이제 내년이면 2020년보다 2030년에 더 가까워진다.
다들 각자만의 3년 후, 5년 후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해 한 해를 알차게 보낼텐데, 그 때 만다라트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는 매년, 더 나은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다짐하는 마음 가짐을 담은 짤과 함께
더욱 야무지고 알찬 2026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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