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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막나비 Nov 19. 2020

취약성을 드러낼 용기

우리 한번 친해져 볼까요?

 

취약성을 드러낼 용기에 대한 TED 강연으로 3000만 명의  시청을 이끌어 낸  휴스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강연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였다.

"인생은 결코 편안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라. 편안하게 얻은 게 하나라도 있는지를. 뭔가를 얻으려면 빈틈이 없는, 매끄러운 사람이 되어선 안된다. 그런 사람에게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칭찬할 것 같은가? 천만에다. 속이 울렁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려 몹시 불편하더라도 기꺼이 먼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사람을 세상은 더 높게 평가하고 도와준다. 상대에게 도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 가장 용감하게, 가장 빠르게 성공한다." 


팔자에 대해 오래 공부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사람들의 팔자는 모두 공평하게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삶이 더 평탄한 듯 보인다고 해서 삶을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그렇게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고 예상컨대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의 삶도 아마 크고 작은 아픔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용기 내어 취약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서로의 속사정을 드러내는 순간 더 이상  트라우마로 인해 수치심을 느끼거나 취약하다 느끼지 않게 된다. 오히려 알려질까 봐 콘크리트로 발라 숨겨놓았던  비밀들을 말하는 순간 자아를 둘러쌓고 있던 껍질들이 벗겨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숨이 막혀 겨우 버티고 있던 잠재력의 씨앗들이 햇볕을 쬐고 이슬을 마시며 아름다운 꽃들로 자랄 수 있게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더불어 내 곁에는 나의 참모습을 따뜻하게 바라봐 줄 진짜 친구들만 모여들게 된다.

놀라운 아이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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