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을 읽다 보면
어떨 때는 간절하게 구하라고 하셨다가(재판장을 괴롭게 할 정도로 매일 찾아간 여인에 대한 말씀?!)
또 어떨 때는 주님께 간구하고 맡겨서 편히 있으라고 하시고 (한나에 대한 말씀)
또 어떨 때는 이방여인의 빵부스러기에 대한 말씀처럼 간절하게 구하라고 하시고,
또 어떨 때는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어서 의심하지 않으면 이뤄진다고 하신다.
헷갈린다.
당최 어떤 태도로 있으라고 하시는 것일까?
왜 이렇게 다 다른 걸까?
뭐가 맞는 걸까?
'다 맞아!'
'네?'
난 이해가 안 갔다.
'다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단다!'
'뭔데요?'
'믿음이지!'
그랬다. 믿음에서 나오는 각자의 형태가 다른 것이었다.
갑자기 최근 일을 떠올랐는데
엄마가 아프실 때 아주 간절하게 주님께 끈질기게 기도했던 모습이었다.
또 현재도 계속 꾸준히 기도하고 있는 가족구원기도와 내 장래에 대한 기도!
전자는 간절해서 온 힘을 다 집중시키는데 반면
후자 또한 마찬가지로 간절함이 있지만 평온함이 주를 이룬다.
전자는 매달리는 느낌이면
후자는 성숙한 아이처럼 계속 주님의 옷자락을 살짝살짝 붙잡는 느낌이랄까!
상황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나오는 형태들이 달랐다.
어느 하나 딱 정해져 있지 않고
마치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크게 내서 발표할 때와 조용한 도서관에서 목소리를 낮춰 속삭이는 때와도 같다.
이걸 어떻게 다 구분해서 기도하냐고 하신다면,
나도 잘은 모르지만
그때그때 주님이 떠오른다면 일단 기도를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주님의 카이로스가 임하도록 무조건 주님의 선하심을 믿고 도와달라고 기도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그때그때 맞는 형태가 나오는 것 같다.
밤에 묵상을 하다가 주님께서 갑자기 주신 가르침!
감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