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때 단번에 알아듣는 소통을 선호한다.
재차 삼차 물어보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여기고 기분 나빠한다.
알아들었어도 재확인을 위해 다시 물어도 마음이 1퍼센트 상하는 건 매한가지다.
세상은 이렇다.
하지만 주님은 계속 물어보라 하신다.
기드온이 확신을 얻기 위해 재차 기도드린 것처럼
주님께서도 회개하라고 또는 축복한다고 같은 말을 반복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세계는 여러 번이 일상이다.
'단번에'도 있지만!
나: 주님 재차 확신을 구하면 답답하지 않으세요? 저 같으면 그만 좀 물어보라고 할 것 같은대요.
주님: 안 답답한데? 난 좋은데?
나: 네에? 왜 좋아요?
주님: 한 번이라도 더 대화하고 좋잖아. 그리고 뜻을 제대로 알기 위해 물어보는 거니까 얼마나 이뻐!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게 재차 묻는 태도가 맞지!
그렇다.
구약처럼 바울에게처럼 직접 음성을 들려주시거나
예언자를 통한 전달이 아닌 이상
영이신 주님과의 일대일 교류에서는 재차 삼차로 물어볼 수밖에 없다.
문득 엄마가 어제 어떤 앱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소통이 제대로 되질 않으니 조금 큰소리가 나갔다. 금방 정신 차리고 다시 천천히 알려드렸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온유해야 하는데!
나는 주님께 그렇게 물어봐놓고
엄마의 물음에는 큰소리를 치다니...
부끄러운 딸이다.
다음부터는 꼭 정신 차리고 온유하게 가르쳐드려야지!
그리고 주님께서 계속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오빠를 통한 메시지가 주님께서 주신 건지 확신을 못하겠어서 다시금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