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성경, 톰슨주석
<참고>
※성경을 읽을 때는 무조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관점에 집중하기!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마가복음 15장
1절 날이 밝아오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교사들은 공회 의원들과 함께 전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그들은 예수를 결박한 후 끌고가서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2~5절 빌라도가 예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하고 묻자 예수는 '그렇소. 당신이 말한 대로요.'라고 대답했다.
대제사장들이 여러 죄목을 들어 예수를 고발하자
빌라도는 다시 예수께 '너는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 저 사람들이 지금 여러 죄목을 들어 너를 고소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무신 채 더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는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6~15절 명절이 되면 유대 백성들이 원하는 죄수 한명을 풀어주는 전례가 있었다.
당시 폭동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감옥에 갇혀 있는 바라바 라는 죄수가 있었다.
빌라도가 백성들에게 '예수를 풀어줄지' 묻자 백성들은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재차 물어봐도 같았다.
빌라도는 이유를 물어봤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만 답했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군중의 비위를 맞춰 주려고 바라바를 풀어 주었다. 그런다음 예수를 채찍질하게 한 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20절 이렇게 실컷 예수를 희롱한 다음, 예수에게서 자색옷을 벗기고 예수의 본래 옷을 다시 입혔다. 그런 후에 군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성문 밖으로 끌고 나갔다.
21절 마침 그때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고향에서 올라와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로마 군인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다.
: 구레네는 오늘날의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로서 지중해에서 15km정도 떨어진 고원지대이다.
그가 예루살렘에 와 있었던 이유는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수님의 짐을 졌던 시몬은 이 과정에서 예수님을 믿고 가족을 전도하게 되는데, 그의 아들 루포가 로마 교회에 잘 알려져 있던 성도였던 점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시몬이 이와같이 갑작스럽게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 하겠다.
22절 로마 군인들은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는 곳으로 갔다. (골고다는 '해골'이라는 뜻이다.)
: 해골을 뜻하는 아람어 골고다를 음역한 말이다.
일명 갈보리라고도 하는데 해골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23절 군인들이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으나 예수께서는 그것을 거절하셨다.
: 몰약을 탄 포도주는 일종의 진통제였다. 예수님께서 마시기를 거부한 이유는 인류가 당하여야 할 죄값과 고통을 인간을 대신하여 스스로가 온몸으로 체득하시기 위함이었다.
25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9시였다.
34절 오후 3시가 되었을 때였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었다. 이 말을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이다.
38절 그리고 바로 그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39절 십자가 곁에서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는 것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던 백부장이 말했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43절 때에 공회의원으로 널리 존경받는 아리마대 출신의 '요셉'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용기를 내어 총독 빌라도에게 찾아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하고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47절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의 시신이 어디에 모셔지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등장인물들 분석>
-유대 종교 지도자
: 자신들 뿐 아니라 백성들조차도 구원의 길에서 멀어지게 한 미련하고 사악한 지도자들의 전형이다.
그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깨닫고 증거했어야 했는데 되려 자신의 권력을 고수하기 위해 예수님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섰다.
-빌라도
: 세상과 타협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세속적인 사람들의 전형이다.
물론 그가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서 그분을 살려주려 애썼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지만,
정의를 수호하지 못하고 끝내 사악한 군중들의 여론에 굴복하였다는 점과 근본동기가 자신의 안일을 모색하려는 것이었다.
-아리마대 요셉
: 그는 예수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아 죽임 당한 것을 알면서도 빌라도에게 담대히 그분의 시신을 요구했고 자신의 무덤에 안장하였다.
이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미칠 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합쳐진 참 신앙의 행위이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핍박과 조롱을 당하시며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자신이 무죄임을 증거하실 수 있는데도 굳이 하지 않으셨다.
사람들을 위한 구속의 길을 마련하기 위해 침묵으로 묵묵하게 견디셨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셨는데
나는 내가 뭐라고
나나 우리가족에게 무례하게 하는 사람을 미워하며 다음에 또 그러면 가만히 있지 않고 나는 더 무례하게 말로 공격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내주하셔서 다 보고 계시는데도
참 뻔뻔하게도 그랬다...
그게 오늘 방금 전이다.
엄마가 카드알바를 하시는데
내일 주려고 메모를 해놓으셨던 카드가 있었다.
그 카드의 주인인 어떤 젊은 여자분이 엄마께 거짓말을 한다며 몰아세우셨고, 피로가 가득 쌓인 엄마는 얼굴에 열감이 오르시면서도 오후에 다시 나가겠다고 하셨다.
진짜 화가 났다.
자기 엄마뻘이나 할머니뻘 될텐데 어떻게 그렇게 무례하게 말하는지...
자기 가족이 그런 취급 당하면 마음이 어떨런지!
'세상은 돌고도니까 너도 너희가족도 그렇게 무례함을 당할거야!'
라는 미운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성령 받기 전에 저런 타입이 아니었을까?
-예수님은 뭐 잘못한 것도 없으신데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이루기 위해 침묵하시며 자신의 권리도 내려놓으시고 묵묵하게 비난의 화살들을 받아내셨다.
전자에서는
20대 때 암흑기를 거치면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있었던 나는 누군가 별거 아닌 소리만 해도 나를 공격하고 무시하는 줄 알고,
참지 않고 바로 화살을 날리곤 했다.
자존감 바닥에 자신감이 바닥에 미성숙의 최고였다.
그때는 왜 참아야하는지, 왜 말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말해야하는지 몰랐다.
예수님을 믿고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게 되면서 나라는 사람이 변화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기력이 바닥이라 뭐라할 힘도 없었지만
내 마음이 지옥같아서 그런 거였지
주님이 다스리셔서 부드러워지고 웬만한 말들은 웃으며 넘기게 되고
말을 조심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래서 울엄마께 무례하게 말한 저 여자분이 내 옛자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앞뒤가 다른걸 보니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착각으로 상대방이 근무가 끝났든 아프든 어떻든 상관없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하는 모습.
정말 좋아하는 사람만 축복하고 싶은데
오전에 주님께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축복해주라고 하시는 것 같아 축복기도를 했다.
이분을 위해서도 한다.
아오~
예수님이 바보같은 나를 포기하지 않아주시고 용서해주시고 품어주셨던 것처럼
나도 노력하자곳...
15절에 빌라도가 군중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단다.
주석을 보니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 걸 알면서도 사악한 여론에 굴복했고 자신의 안일을 추구했다고 한다.
리더의 자리는 밥그릇을 챙기라고 준게 아니다.
올바름을 견지하며 맡은 양을 잘 보살피며 나아가라고 세운 자리다.
악한 줄 알면서도 따른다면 리더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자기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게 위해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리더도 그렇다,
사람들의 여론을 모을 수는 있으나
결국 최종 결정은 리더의 몫이다.
리더그릇도 안되는데 욕심으로 리더자리를 꿰찼다면 사람들의 인생도 그렇지만 자신의 인생도 망하는 지름길이다.
절대 존경받지 못하고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미성숙한 아이처럼 살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34절에,
예수님께서 고통에 하나님께 부르짖으셨는데
나에게는 원망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시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사람이 너무 힘들면 하나님께 '왜 이렇게 되도록 냅두셨냐''왜 나만 힘든 것 같냐'라고 말한다.
이런 마음도 괜찮다고 하나님 안에서 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낙심도 힘듦도 다 하나님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