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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늘 Dec 12.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11. 추위를 녹여줄 소불고기전골

양념이 있는 한식과 잘 어울리는 그르나슈 품종의 레드와인

한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은 없을까?

추운 겨울 따뜻한 소불고기 전골과 그르나슈 품종의 레드와인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소불고기 전골과 잘 어울릴 CDP와인을 마셔보려고 합니다.

12월의 얼음 같은 추위에 몸을 녹일 따뜻한 국물요리로 소불고기 전골을 추천드려봅니다.

가장 중요한 소불고기 양념은 역시 마트 대기업의 소스로 대체하였습니다.

대기업의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믿고 가는 겁니다.

소불고기 양념만 구매하셨다면 사실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한 전골요리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소불고기 전골과 함께 마실 CDP와인입니다.

오늘의 마리아주는 한식과 레드와인 조합입니다.

그르나슈 품종의 강렬한 풍미는 이국적인 향신료나 양념이 진한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대체적으로 한식엔 양념이 진하기 때문에 CDP와 조합이 괜찮습니다.



각종 버섯과 야채, 소불고기 양념에 재워둔 불고기를 냄비에 넣고,

육수를 살짝 부어 중 약불로 끓입니다.

채소에 나온 수분과 육수가 끓으면서 시원하고 맛있는 전골요리가 완성됩니다.



전골요리와 함께한 블라송 뒤 론 샤또네프 뒤 파프.

샤또네프 뒤 파프(Chatrauneuf-du-Pape) 줄여서 보통 CDP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남부 론에 위치한 CDP는 교황의 새로운 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4세기 아비뇽 교황들이 여름 별장으로 지내던 곳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교황의 와인이라는 별칭이 있고, 와인 병 상단에 교황의 문장이나 성 베드로의 두 열쇠가 새겨져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CDP의 주요 품종은 그르나슈로 진하고 맛이 풍부한 레드와인을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품종 특징인 진하고 강렬한 풍미는 양념이 있는 요리와 잘 어울려 한식과도 페어링 하기 괜찮을 와인입니다.



WINE TASTING NOTE / BLASON DU RHONE Chatrauneuf-du-Pape 2020 - 투명한 루비빛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보다는 은은한 산딸기, 무화과, 우드향과 중간 정도의 산도와 타닌 그리고 짧지 않은 피니쉬가 느껴져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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