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은현 변호사 Apr 30. 2024

필사노트54-막힌 인생을 뚫는 법


   

  친구의 소개로 진로를 고민하던 중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변호사님을 소개받았고, 만나뵙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책을 선물해주셨다. 책을 선물 받는 일은 너무 기쁜일이기에 선물받은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갔고, 인생의 진귀한 조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래 글귀들은 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었던 문장들이다.

  


PART 07. 겸손해야 길하다.     


  #1

 

   겸손의 본질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상대방이 더 지혜롭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면 교만한 마음이 싹틀 여지가 없습니다. 겸손하지 못한 이유는 타인을 깔보는 마음 때문입니다. 아무리 태도가 정중해도, 교만한 속내는 숨길 수 없습니다. 반드시 내색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아이젠하워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품 때문에 사람들의 관계를 조율하는 일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육군 참모총장 조지마셜의 눈에 띄어 중용되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1942년 중장 진급 후 1943년에는 나치 독일에 대항하는 유럽 연합군 총사령관이 되었습니다. 이듬해에는 대장을 거쳐 오성장군인 원수로 임명됐는데, 그동안의 더딘 진급을 보상이라도 하듯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이었습니다. 숨은 진주 같은 아이젠하워의 성품과 능력은 실전에서 가감 없이 발휘되었고, 뛰어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맥아더는 한국전쟁 도중 트루먼 대통령과의 불화로 실각한 뒤 다시는 재기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동료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아이젠하워는 전역 후 대선에 출마해 제 34대 대통령에 당선됐고, 지금도 아이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미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 누구를 만나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특히 인생의 겨울이 맞이했다면 더 낮은 자세로 행동해야 합니다. 어떠한 덕도 겸손만큼 이롭지 않습니다. 겸손은 나 자신을 낮춰서 경청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2


   어느 날 하느님이 즉위한 지 얼마 안 된 솔로몬 왕의 꿈에 나타나 물었습니다.


  “저는 아직 작은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듣는 마음을 주셔서 옳고 그른 것을 잘 분별하게 하여 주십시오. 듣는 마음이 지혜의 출발점입니다. 귀담아들어야 분별할 수 있고, 경청해야 관계를 조율할 수 있으며, 여러 의견을 듣고 나서야 타당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듣는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따라서 지혜도 얻지 못하고, 난관을 돌파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리더도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모든 업무를 세세하게 만기친람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조직과 단체가 무사히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키잡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겸손은 경청의 자세와 온화한 태도를 내면화하여, 솔로몬처럼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지도자로 거듭나게 합니다.     

   

   항상 주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내세우지 마십시오. 공이 생기면 동료와 선후배에게 돌리면서 한발 물러나는 겸양의 미덕을 갖춰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겸손이 가져다주는 이로움을 맛보게 될 겁니다.  

작가의 이전글 필사노트 53- 사랑의 기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