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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리골드 Jul 09. 2021

암 진단을 받은 후 해야 할 일

"암 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의 충격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그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들을 알아보겠다.


1. 치료 비용과 기간 확인

암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돈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료에 필요한 시간 확보도 해야 한다.

그래서 치료 비용과 치료 기간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암 치료 비용은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부터 억 단위까지 어떤 암인지 그리고 병기가 어떠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병원에 대략적인 비용 확인이 필요하다. 그럼 그 비용을 어떻게 마련을 해야 할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둬야 한다. 치료 기간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처럼 회사를 다닌다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치료 기간 동안 휴직을 하는 게 최선인데 여의치 않으면 퇴사도 고려해 봐야 한다. 사업도 마찬가지로 내가 일을 못하는 기간 동안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업 역시 대안이 없을 때는 폐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휴직, 퇴사, 폐업 등을 했을 때 가장 문제는 돈이다. 치료비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몸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 걱정까지 해야 한다니 서럽지만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돈에 대한 부담을 덜려면 보험이 꼭 있어야 한다.


2. 내가 가입한 보험 체크

많은 사람들은 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보장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심지어 내가 보험을 가입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보험 보장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때이다. 먼저 보험 가입할 때 받아서 서랍 깊숙이 보관 중인 보험 증권을 찾아 꺼내보자. 암이라고 암보험만 찾지 말고, 가입한 보험 모두 꺼내야 한다.

각각의 보험 증권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나의 보장 내용과 금액을 확인할 수가 있다.  

여러 보장 내용 중에 가장 먼저 봐야 하는 부분은 암진단금이다. 암진단금이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세금이나 본인 부담금 없이 온전히 지급받는 금액이며 여러 개의 보험을 들었다면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예전 보험들은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같은 금액을 지급했었는데 요즘은 암의 종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보험들이 많아졌다.

보통 고액암, 소액암, 일반암으로 나눠서 지급하는데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내가 가입한 보험에서 어느 암에 해당되는지 보면 된다. 그다음으로 암 수술비를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암 입원비, 항암 치료비 등을 확인하면 되는데 치료를 시작해야 입원 기간과 치료 방법 등을 알 수 있으므로 정해진 후 보면 된다.

또한, 실비보험을 들었다면 실제 치료비를 가입 한도 내에게서 받을 수 있다.


3. 명의 찾기

보통 암이 의심된다거나 암 진단을 받게 됐을 때 동네 병원이나 건강검진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바로 큰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는다.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이다. 바로 '명의'를 찾는 일이다. 인터넷 창에 'OO암 명의'라고만 쳐도 리스트가 주르륵 나온다. 그럼 그 리스트 중에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병원으로 범위를 좁힌다. 사는 곳과 가까운 병원으로 정하는 걸 권하는 이유는 암이라는 병 특성상 수술뿐 아니라 항암치료, 검사 등으로 가야 할 일이 많고,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그 병원과 의사의 후기를 찾아보면 되는데 블로그보다는 암 관련 카페에서 좀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실 다른 사람의 후기보다는 내가 직접 만나봐야 알 수가 있으니 2~3개의 병원을 방문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명의인만큼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을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되도록 빨리 진료가 가능한 의사를 만나보고 빠른 결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주치의를 결정한 후에는 전적으로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의사들은 환자가 잘 치료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한다. 그러니 다른 환자들의 후기나 지인의 이야기 등에 흔들리지 말고, 주치의의 치료법에 잘 따라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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