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순수의 시대
마림(眞林)
증명이
필요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있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데
시간은 필요없었다
상처를 숨기느라
애쓰지 않아도
괜찮던 시절,
미워하기보다
믿었던 날들
먼 훗날
다시 꺼내 보며
그땐 순수했다
말할 수 있을까
그때의 나는
여전히
조금은
순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