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테마나 메시지가 이상하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연결이 될 때가 있다.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무상히 넘기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또 다음 메시지가, 또 다음 메시지가 이어진다.
지난주 내내 청년부 모임을 준비하면서 안식에 대해 묵상하면서 보냈는데,
그 주 토요일 아침에 가족모임을 하면서 예상치 못하게도, 이 주제로 대화가 번졌다.
그날 저녁에 청년부 모임을 하면서 좀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걸로 마무리가 된 줄 알았는데,
이번주 큐티 말씀이 다시 안식이고..
오늘 아침엔, 조각조각 남겨두었던 일기장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2월 말 단기선교를 마치고 귀국을 할 때에 공항에서 선교사님이 안아주며 당부하셨던 말씀을 발견했다.
자매님, 열심히 살지 말아요, 너무 열심히 살지 말아요.
다정히 안아주시며 몇 번이고 다짐을 받아내듯 당부하셨던 말.
그때엔 어리둥절해서, 그저 그 다정함과 따뜻함만 받아 왔었는데,
뒤늦게 그렇게 당부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서, 그런 당부를 하신 마음도 이제야 알 것 같아서, 아침부터 왈칵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