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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수영강사)에게 반찬투정 하시나요?

내가 진상이 될 상인가?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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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단체급식에서 식사하실 때, 반찬투정하시나요? 그러진 않으시잖아요!


맛없으면 맛없게 드시고, 맛있으면 맛있게 드시고, 맛없으면 외부식사가시고, 맛있으면 계속 드시지 않나요?

그렇게 맛이 없다고 영양사에게 가서 밥이 맛없다. 밥이 설익었다. 반찬이 어쨌다, 고기반찬만 해달라. (물론 개선을 위한 요청은 할 수 있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만, 개선을 위한 요청투정(진상 민원)은 엄연히 다릅니다.


영양사가 알아서 영양균형과 맛과 한정된 예산으로 품질 좋은 재료를 확보하여 여러분들에게 정성을 담아 내놓겠죠!


수영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초임강사나 실력 없는 강사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수영강사는 자신의 당일 준비 프로그램을 정성 들여 작성할 겁니다. 그 속에는 전체의 흐름을 따라가기도 하고요, 우리 9시 레인 분들의 특징을 감안하기도 하고요~ 최근 유행하는 기술을 준비하기도 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제가 생각하는 수영은 재미있어야 하니까요!)도 준비하지요!


이렇게 프로그램 만들 때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재미에만 치중하다가는,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고요, 너무 진도나 기술 위주로 하면,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항상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해 옵니다.


그런데 왜 이거 하는데요?

이거 안 하면 안 됩니까?

자유형 뺑뺑이 돌면 안 됩니까?

이거 무슨 운동이 됩니까?

이거 배우면 실력이 확 바뀝니까?

예전에도 몇 번 해봤는데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이런 말들이 오늘의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온 강사를 기운 빠지게 하지요!


그냥 부탁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회원님들! 강사가 준비해 온 프로그램을 일단은 따라 하시고, 운동하시고, 교정하시고 나서


이러저래해서 그러니, 다음에는 요것도 조금 더 신경 써다라,

짧은 시간이나마, 한 번이라도 좋으니, 이건 마치기 전에 할 수 있게 해 달라

이거 한지 오래된 것 같은데, 다음에 한번 해주시면 안 됩니까?


내용은 동일하지만 요구하는 방식에 따라 (반찬투정=진상미원 vs 개선을 위한 요청) 요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요청을 받은 수영강사는 좀 더 개선된 사항으로 수업을 준비해올 겁니다.

그러니 지금 수업하고 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민원이나 넣으면서 해당 수업시간의 분위기를 흐르지 마시고, 개선을 위한 요청을 하시어, 즐거운 수영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글 읽는 주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수영이 너무 좋고 중급자

수영을 특히 하루 못하면 답답해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

수업시간에 이런 요청을 해와도 무리없이 잘 받아서 수업해주시는 우리 좋은 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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