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고양이...... "콩"

쑥부쟁이

by 진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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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같은 내 안에
씨앗 한 알 떨어지던 날
그리움, 기다림이라는 꽃이 피었다

어두운 옷 장 속에 갇혀있는 옷들처럼
오래 기다려도 손길 한 번 받지 못 한 그들처럼
하세월을 그렇게
고독하게 막연하게
어쩔 수 없이 또 한 해를
넋 놓아 기다려야 하는가

계절이 바뀌면
행여 그대 눈길 받을 수 있을까
혼자 설레다가
기다리다가
마음 졸이다가
오늘도 그냥 지나가는가 보다

해가 갈수록 희망도 낡아가지만
내일은 혹시 모르니까
그의 마음이 갑자기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나만 이러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아무렴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지나치는 눈길이라도
스치는 손길이라도
얇은 엽서라도 한 장 띄워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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