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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일기
윤슬, 눈부시게 슬픈 물결
by
진동길
Nov 18. 2022
먼바다로 고기잡이 간
아비를 기다리는
섬마을 소년은
산으로 산으로 갑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은
지는 해를 따라 산
너머, 산 넘어
소리 없이 오고
사랑하는 님과 기다리는 소식은
풍랑이 이는 바다 건너오느라
더디 온다기에
아비를 기다리는 소년은
윤슬이 이는 파란 바다에서
그 위에 떠 있는 심심한 하늘에서
풍랑이 이는 바다를
기다리다가 그려보다가
지는 해를 따라 아래로, 산 아래로
그리움을 밟으며 외로움을 떨구며
눈부시게 슬픈
잔
물결 따라
소리 없이, 소리 없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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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바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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