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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동길 May 10. 2023

큰 물고기 배 속에서

바람의 노래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과 불효를 탓하다

이웃을 사랑하고

온전히 당신을 섬길 수 있기를 바라며


경외심과 효경을 청하였다네

막다른 골에서 그분의 이름 부르고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은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시고

내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깊은 물속에서 건져 주셨네


이기심과 불효를 탓하며

경외심과 효경을 청하였더니

그분은 굳셈을 덤으로 얹어주시네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네

넘어질세라 엎어질세라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깊은 물속에서 건져 주셨네


두려움을 풀어 없애시는 사랑이여

죽음이 새 생명을 되찾아주는 신비여

이보다 더 귀한 일 어디 있으리


불같은 사랑이여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깊은 물속에서 건져 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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