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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호야 Apr 21. 2024

함께 성장함의 기쁨

우린 회사에서 함께 성장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회사도, 구성원도, 모두 성장에 대한 의지가 남다른 곳입니다.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스타트업은 성장이 아니면 죽음뿐이기에. 아무리 간단한 제품이더라도,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10%-20%의 매출신장이 아니라 수 배의 성장이 있어야만 시장에서 얕게나마 뿌리를 내릴 수 있고, 그 내린 뿌리에 투자금과 인재라는 자양분을 들이부어야 단단한 나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제가 처음 회사에 합류했을 때부터, 저는 그런 성장에 특화된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시도하는 만큼, 새로운 구성원들의 경험이 업무에 녹아드는 만큼,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성장했죠.


오늘도 역시 스타트업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채용을 통한 기존 구성원과 신규 구성원,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성장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의 구성원의 역할

기업의 규모 - 스타트업/벤처기업/중소기업/대기업 - 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는 '직원 수'입니다. 스타트업의 정의 상 직원수가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두어 명의 초기 창업 멤버에서 시작해 최소한의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동료를 구해 나가며 첫 발을 내딛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창업자, 공동창업자 2인과 디자이너가 함께 첫 시작을 했다고 들었고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은 이때쯤 본격적인 PMF(Product Market Fit) 검증을 시작합니다. 저희 회사는 이때 B2C 사업을 시도한 후 여러 규제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을 느끼고 B2B로 피봇(pivot)했습니다. 이쯤에 IR을 통해 시리즈 A 투자를 성공,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구성원들이 합류했고, 저는 시리즈 B 투자 직전, MVP(Minimum Viable Product)가 준비되었을 때 첫 세일즈와 마케팅을 위해 합류했답니다.


시리즈 A 즈음 합류한 멤버들은 초기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멤버들이 주축이었고, 시리즈 B 즈음 합류한 멤버들은 이를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멤버들이었어요.


시기마다 필요한 멤버들이 다르다고나 할까요?


시리즈 C 투자, Pre-IPO 투자 라운드까지를 지나며, 이제는 전문성 있는 역할을 맡아 주실 경력자(이자 한 분야에 꽤나 통달하신 능력자) 멤버들이 많이 합류하고 계십니다.


제가 들어온 시기에는 어떤 구성원들이 적합했고 저는 어떤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을까요?



다재다능한 역할을 해줄 멤버들이 필요한 시기가 있다


돌이켜보니, 제가 합류했던 시기, 그러니까 시리즈 B 투자 즈음에 합류한 구성원들은 특정 역할을 맡아서 해주실 멤버들 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야로 접근할 구성원들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았고 지금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 합류한 분들은 전반적인 우리 사업의 도메인에 대한 지식이 있어, 전반적인 이해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를 통로 삼아 시도할 수 있는 열정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와 고객에 대해 고민하며 마케팅 멤버들은 사업개발, 세일즈, 다양한 영역의 마케팅을 넘나들며 도전했고, 기술개발을 하던 연구원 멤버들 역시 웹 개발과 BI(Bioinformatics; 생물정보학), AI 연구를 넘나들며 직무를 오가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당 시기에 역할이 분명한 직장에서 특정 직무를 도맡아 하시던 '전문가' 분들이 합류했을 때 '회사가 왜 이래? 나 이것까지 하러 온 게 아닌데.' 하며 떠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시기적으로 회사의 확장을 위해서는 한 영역을 파고드는 발전이 아니라 아직은 다양한 시도를 통한 성장 공식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했던 것인데, 서로 시기적인 핏(fit)이 맞지 않는 것이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둔 시도를 이어나가던 이때, 회사의 구성원들은 사업적인 성장과 개개인의 경험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배우며 성장하다


기존의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 모두 각자의 경험을 사업 영역에 맞추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캠페인과 활동을 통해 쌓인 서비스 및 초창기 고객에 대한 이해를 제공했고, 전혀 다른 도메인에서 활동하던 동료들은 스타트업의 Lean & Light 한 시도 방식을 빠르게 도입하거나, 시도의 틀을 빠르게 잡거나, 보기 좋게 시각화하는 특출 난 모습을 보이는 등 서로가 가지고 있던 지식을 공유하며 습득했습니다.


벌써 3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세일즈&마케팅 팀의 주간 세미나 역시 이러한 통로입니다.

세미나의 목적과 방식이 불분명해 함께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으로 또다시 배움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가 꾸준히 한 사람의 성장을 동료의 성장으로 이어 줄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이겠죠.


이렇듯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성장 방정식을 쌓아가야 합니다. 개개인의 노하우로 묵혀두기엔, 좀 많이 아쉽습니다.



성장을 탐하는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곳


어쨌든, 스타트업은 서로 함께 할 때 더 성장할 수 있으며, 성장이 멈추지 않을 때 더 오래 좋은 자극을 받으며 함께할 수 있습니다. 채용이 가장 회사에 영향력이 큰 투자인 거죠.


시기에 맞는 전문성을 가진 동료들이 회사에 합류해 새로운 지식과 분위기를 가져오고, 이를 통해 원래 있던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서로 간의 기쁨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수도 없고, 이 일, 저 일 다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나와 회사의 방향성을 더 깊게 고민하고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도전해 보세요.

당신의 열정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 제 경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당신의 목표와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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