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 SEO의 기본과 미신들 파헤치기
이번 글에서는 SEO(검색엔진최적화) 작업의 기초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SEO를 해보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기본적인 이해가 있으시다면 넘어가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잘못된 SEO에 대해 짚고 넘어갈 테니 해당 부분을 눈여겨 봐주시길 바랍니다.
SEO는 검색 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줄임말로, 유기적인 검색 엔진 결과를 통해 웹사이트에 유입되는 트래픽을 질적/양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론을 뜻합니다. 여기서 유기적인 트래픽이란 유료광고가 아닌 모든 트래픽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브라우저 설정을 영어로 해두신 분들은 Sponsored, 한국말로 되어 있으신 분들은 '스폰서'라는 윗꼬리가 붙는 부분은 광고란입니다. 첫 번째로 구글 쇼핑란이 뜨고, 바로 다나와의 광고가 노출되고 있네요. 광고주들이 돈을 내고 해당 키워드에 자사의 상품을 올리는 곳이죠. 하지만 아래 유기적인 검색결과 목록들을 보시면 검색어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페이지가 최상단에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TV'라고 검색한 것에 대답을 주기 가장 적절한, 삼성전자 페이지의 스마트 TV 설명 페이지와 나무위키의 스마트 TV에 대한 정리 글이 나와있습니다.
바로 해당 부분에 자사의 콘텐츠를 노출시켜 광고 이외의 유입되는 트래픽을 늘리겠을 SEO를 대표할 수 있는 목표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광고를 통해서 자사의 상품을 노출시키면 되는데 '왜 SEO를 해야 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SEO 업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0~80% 달하는 소비자가 스폰서 지면(Paid Results)을 무시하고 바로 유기적인 검색 결과를 클릭한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눈앞에 보인다고 클릭을 하는 게 아닌 거죠. 소비자들도 이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검색란이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같은 이미지가 중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와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SEO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들어온 소비자보다 전환율이 8배나 높습니다. 자신이 검색한 내용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검색 결과를 보았을 때, 구매 전환으로 훨씬 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SEO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잘못 알려진 많은 SEO 미신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SEO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혹은 '백링크는 이제 필요 없다.'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아래 하나씩 설명드리고 제가 실무에서 느낀 SEO에 대한 진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콘텐츠의 내용이 좋아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 콘텐츠는 좋으면 좋을수록 좋죠. 하지만 SEO 캠페인에서 중요한 건 아닙니다. 다른 복합적인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죠.
혹자는 페이지 스피드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거짓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검색엔진에서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의 변화가 지속되며 페이지 스피드의 중요성이 잠시 적어지는 순간은 있다고 한들, 궁극적인 검색엔진의 목표인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위해 페이지 스피드는 언제까지나 SEO의 중요한 축이 될 것입니다.
키워드 스터핑이란 글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타깃으로 하는 키워드를 무분별하게 콘텐츠에 집어넣는 작업을 뜻합니다. 2010년도 까지는 작용할지는 몰라도 더 이상 키워드 스터핑은 SEO의 무기로서 작동하지 못합니다. 기존에 알고리즘이 충분히 검색엔진에 도입되기 전에는 무분별한 키워드의 삽입이 SEO의 중요한 부분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검색엔진은 단순히 키워드뿐 만 아니라 문맥을 분석해 사용자의 의도에 적합한 글을 추려내기 때문에 무분별한 키워드 스터핑은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이건 제가 여러 번 작업을 해서 확인을 하였는데,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구글 광고를 통해 검색 결과 창에서 순위적인 어떠한 이점도 얻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광고 타깃 키워드와 무관한 내용으로 소비자들이 바로 사이트에 들어왔다가 이탈한다면 종합적인 마이너스가 될 수 도 있는 액션입니다.
물론 콘텐츠가 많아지면 노출되는 절대적인 양이 많아지기에 웹사이트의 유입이 많아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로 하는 '소수'의 페이지의 노출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뉴스 판매 페이지를 높이는 것이 목표인 온라인 뉴스 홈페이지가 있다고 칩시다. 이 회사의 목표는 '온라인 뉴스 구독' 키워드에서 상위 노출입니다. 하지만 실시간 인기가 많은 뉴스글을 새롭게 발행한다고 해서 '온라인 뉴스 구독' 키워드에서 자사 페이지가 상위로 노출될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