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로 만든 콘텐츠는 상위 노출이 잘 될까?
정답은 바로 구글 검색 알고리즘 순위 시스템에 있습니다. 구글 검색 센터 블로그에 따르면,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구글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이 콘텐츠를 무수하게 많이 쏟아내면서 콘텐츠 오염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는 현재 검색으로 인해 양질의 정보를 얻고 있죠. 이와 같이 아래의 구글의 정책에 따라 아무리 생성형 AI로 인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하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양질의 정보를 검색을 통해 받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콘텐츠 제작 방식과 상관없이 우수한 품질의 콘텐츠를 상위 노출
구글의 검색엔진은 E-A-T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이는 각각 Expertise(전문성), Authoritativeness(권위), Trustwarthiness(신뢰성)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세 가지 요소가 만족된 원본 고품질 콘텐츠를 찾아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구글 검색엔진의 최종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로 예를 들자면,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질문쟁이 학생입니다. 구글은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신뢰할만하고, 믿을만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골라서 제공하는 답변자 혹은 해결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창립 이후로 항상 소비자의 검색(쿼리)에 적합한 답을 제공하는 것에 집요하게 집중했습니다. 또 이런 노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매년 검색엔진을 수백 번 업데이트하며 자신들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환경이 아무리 변화한들, 이에 맞춰 누구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거죠. 그러한 예시로, Chat gpt 초창기에 인터넷상의 많은 스팸성 글들이 이제는 더 이상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AI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한다 하더라도 검색 랭킹에서 상위에 위치하기 위해서는 항상 전문성과 권위성, 그리고 신뢰성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일반론적인 얘기밖에 되지 않으니 아래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콘텐츠 지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야 합니다. 저는 지금 브런치에서 SEO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려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해 브런치에 제가 SEO 컨설팅 사를 운영했고, 지금은 SEO 관련 책을 쓰고 있다고 적어두었습니다. 이는 방문자들에게 SEO에 대한 제 전문성을 보여주기 좋은 지표입니다.
또한 작가 소개란의 페이지 코드를 보시면 작가에 대한 소개가 코딩으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글 서칭봇이 해당 콘텐츠의 작가에 대해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대목입니다. 서칭 봇은 브런치 글을 색인할 때, 해당 콘텐츠에 대한 작가가 어떤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전문성이 있는지 판단 내릴 수 있죠.
여러분이 작성하는 콘텐츠에 대해 사람들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것이 권위성을 받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제 브런치 글의 링크가 다른 곳에서 인용되거나 언급된다면 검색 순위에서 더욱 상위
웹사이트의 정보가 최신 정보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이 게시된 날짜로 파악할 수 있겠죠. 또한 연구나 통계 결과를 이용할 때는 이가 학술적 사이트에서 정확한 내용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출처를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게 하이퍼링크를 통해 구글의 검색 엔진 블로그를 참조했다는 사실을 지금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구글은 그간 콘텐츠 생성에 있어서 기술의 활용을 장려해 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검색 순위를 조작하기 위한 무분별한 생성형 AI의 활용을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정치, 금융, 건강)와 관련된 블로그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불확실한 정보를 배포한다면 검색 엔진에서 많은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AI 또한 추가적인 학습이나 튜닝을 통해 최신정보와 전문적인 내용을 생성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불완전성을 가집니다.
1. 권위성 부족 : AI는 본질적으로 무의식 적인 존재인지라 AI를 통해 생성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용자라 볼 수 없습니다. 데이터를 학습하여 그 패턴을 이해하는 도구인지라 AI가 생성하는 자체 콘텐츠는 권위성을 가질 수 없고, 권위성을 가진 페이지 혹은 저자가 이를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2. 정보의 정확성 :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성을 판단하거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학습한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면 이를 통해 생성되는 콘텐츠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콘텐츠를 작성할 때 이제 AI의 도움을 많이 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사용 용도를 굉장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항상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크로스 체크를 하거나,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차용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릇된 사용이 오히려 콘텐츠의 질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AI가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아마, 콘텐츠 제작자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AI가 콘텐츠 제작자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면 시장에 딜레마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생성형 챗봇을 통해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면, 콘텐츠 제작자가 AI를 가지고 만들어낸 2차 창작물을 찾을 필요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완벽하게 생성할 수 있는 AI가 나오는 순간 사실, 사람이 2차 제작한 콘텐츠를 일반 소비자가 찾을 필요가 없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역할이 아직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