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나일 필요는 없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

by 마론도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다.

하나로 단정 짓기엔

너무 많은 모습을 담고 있다.


차갑고 냉정한 모습도,

다정하고 너그러운 모습도

모두 나다.


한 때는 끝과 끝의 모습이 공존하는

내 안의 모습이 너무 이중적 이어 보여서

역겨웠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을

가장 혐오하고 비난하기도 했었다.


그런 시간들을 후회한다.

조금만 너그럽게 안아줄 걸,

그럴 수 있다고, 누구나 그렇다고

괜찮다 밀해줄걸.


그럼 지금보다는

마음이 담대해졌을까.


내가 가장 용서를

빌어야 할 사람은 나다.


나의 모든 모습을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