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로 떠나기 전, 짐을 싸실 때 무얼 챙겨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한 리스트입니다!
1. 선글라스
캐나다에 오시면 선글라스 끼신 분들을 아주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눈이 많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꼭 찾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하려면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하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전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선글라스를 구매하시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접이식 양우산
일단 캐나다는 한국만큼 비가 자주, 세게 내리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비가 내려도 우산 없이 맞고 가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만큼 우산 파는 곳이 잘 안 보입니다. 대부분 장우산이고 디자인도 한국과 감성이 달라서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들 취향엔 많이 안 맞을 수 있어요.
저는 접이식 양우산을 한국에서부터 가져왔는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다만, 캐내디언들은 양산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양산을 쓰기엔 조금 눈치 보이게 됩니다. 그래도 정말 태양이 뜨거운 날에 피크닉을 한다면 챙기신 걸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3. 보조배터리
한국에선 보조배터리 구하기가 매우 쉽죠. 하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종류도 한국이 더 다양하니, 한국에서 구매하고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행도 10시간이니 비행기 내에서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4. 휴대용 선풍기
캐나다의 날씨는 한국과 비슷합니다. 단지, 조금 덜 춥고, 덜 덥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덥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여름에는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래서 외출 시, 휴대용 선풍기가 있다면 더 쾌적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5. 수저
다이소에서 이천 원이면 사는 수저 세트지만, 캐나다에선 가격도 비싸고 아시안 마트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게다가 빅토리아 같은 대도시가 아닌 지역은 구하기가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저는 수저 2세트를 가져왔는데,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6. 약
캐나다에서 타이레놀과 멀미약을 구매하여 복용한 경험이 있는데요, 딱히 한국 약품에 비해 다른 점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주 찾던 약이 있으시다면 미리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진통제, 비염약 등)
캐나다는 약국이 따로 없고, 대형 마트나 드럭 스토어에서 쉽게 의약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7. 장바구니
캐나다에서는 인터넷 마트 배송을 주문할 시, 팁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기본적으로 팁은 % 이기 때문에 많이 시킬수록 지불해야 하는 팁도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외출할 일이 있을 때마다 마트에 들러서 간단하게라도 장을 보곤 하는데요, 그럴 때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장바구니입니다. 캐나다를 기념할 겸 캐나다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장바구니를 발견하셨다면 가져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8. 변압기
사실상 필수품이죠. 캐나다는 110v를 사용합니다. 즉, 한국의 220v 코드를 꼽을 수 없기에 변압기가 필수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2개에 1세트짜리와, 인터넷으로 구매한 멀티 변압기를 가져왔습니다. 애초에 제가 챙긴 짐에서 코드가 2개밖에 없던 터라 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달리 챙긴 전자제품이 많으시다면 기본적으로 챙긴 전자제품의 개수만큼 변압기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멀티 변압기는 나쁘지 않으나 부피를 생각하면 일반 변압기보다 비효율적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 캐나다만 오실 예정이라면 다이소 변압기만 챙기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도 변압기를 구매하실 수 있지만, 만 원 이상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9. 생리컵
전자레인지가 없는 캐나다 집은 찾기 어렵습니다. 생리컵을 쓰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이 있을까요? 게다가 거처를 자주 옮길 수도 있는 워홀러 입장에서, 짐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생리컵을 판매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보이진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본인의 질과 잘 맞는 생리컵을 구매해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생리대는 기본적으로 보이고 탐폰은 애플리케이션 있는 제품이 꼭 생리대 옆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탐폰은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생리컵은 대형 마트에 가면 제품 1개 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0. 안경/렌즈
한국에선 하루 만에 받을 수 있는 안경, 해외에선 2주가 기본인 것을 알고 계시나요? 안경이 필수이신 분들은 꼭 한국에서 최신 시력으로 맞춰오시기 바랍니다.
렌즈 또한, 한국에서는 길 가다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캐나다는 흔치 않은데요. 렌즈라는 제품 특성상 인터넷 배송도 시킬 수 없으니 렌즈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11. 양말/수건
문익점 선생님의 스노우볼일까요... 한국은 면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양말이나 수건을 구매할 시, 한국보다 떨어지는 퀄리티에 더 비싸게 구매해야 됩니다.
저는 수건/양말 8세트씩 챙겨 왔는데, 캐리어에 공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더 많이 챙겨 오셔도 괜찮습니다.
12. 텀블러
한국의 계절은 고온다습이 특징이죠. 반면 캐나다는 매우 건조합니다. 저절로 갈증이 느껴지기에 자주 물을 찾게 되는데요. 그럴 때 필요한 게 텀블러입니다. 캐나다에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텀블러 전용 정수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 540ml가 들어가는 텀블러 하나를 챙겨 왔는데, 한국에서 사용할 때는 불편함이 크게 없었지만 캐나다에선 보다 큰 용량이 자주 필요했습니다.
플라스틱 텀블러를 구매하여 무게를 줄이는 것도 좋고, 보온이 되는 텀블러를 구매하여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겨울에는 따듯한 물을 들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에서부터 텀블러를 사용한 뒤, 본인에게 잘 맞을 거 같은 텀블러를 골라 가져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13. 코인육수
캐나다에도 한인마트가 있기에, 멸치액젓, 물엿, 맛소금 등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코인육수도 한인마트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한국 제품은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싼 가격이고, 코인육수는 쓸모에 비해 부피나 무게가 적게 나가다 보니 한국에서부터 가져와도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멸치육수와 사골육수 두 가지의 코인 육수를 가져와서 떡국, 부대찌개, 김치찌개 등 국 요리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캐나다로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