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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경유 / 환승 용어 정리

경유, 환승, 스탑오버, 레이오버, 수하물 찾기

by YOUTH


안녕하세요!

요즘 인천 공항에서 오래 걸릴 정도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편하게 직항으로 표를 끊는다면 쉽지만, 가격이나 짧은 관광을 위해 환승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환승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비행기 경유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직항이 아닌 경유는,

트랜짓(Transit)트랜스퍼(Transfer)로 나뉠 수 있습니다.


트랜짓(Transit)

: 경유지에서 잠시 비행기에서 내리고, 똑같은 비행기를 다시 탑승하여 목적지에 가는 것


트랜스퍼(Transfer)

: 경유지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탄 뒤, 목적지에 가는 것

지하철 환승이랑 똑같은 개념이죠? 쉽게 말해 환승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하게 되는 환승은 트랜스퍼가 됩니다.


여기서 경유 시간에 따라 레이오버(Layover)와 스탑오버(Stopover)로 또 나뉠 수 있습니다.


레이오버(Layover)

: 경유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미만인 경우


스탑오버(Stopover)

: 경유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이상인 경우


보통 레이오버로 경유를 하게 되실 텐데요.

스탑오버를 하는 경우 오랜 시간 경유지에서 머물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숙소값이 따로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값 할인이 더욱 크고, 짧은 관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환승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까요?
: 정말 "최소"한의 시간만 고려한다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딜레이, 공항 내 트래픽, 수하물 문제, 입국심사 문제 등이 생길 것을 고려한다면 최소 3시간을 잡고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보통 환승 편 비행기를 구매하게 될 때는 항공권 자체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만약 본인이 직접 중간목적지에서의 관광을 목적으로 따로따로 예매하여 자체적으로 환승할 수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수하물을 따로 찾지 않아도 항공사 측에서 옮겨줄 수도 있지만,

후자의 경우는 100% 경유지에서 본인이 수하물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합니다.


또한, 비행기가 딜레이 되어 환승을 못 할 경우,

전자항공사가 책임지고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줍니다.

후자본인이 알아서 표를 구매해서 다음 비행기를 탑승하거나, 최악의 경우 여행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Q. 경유지에서 비자가 필요한가요?
: 일반적으로 레이오버로 경유할 때에는 공항 밖에 안 나가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공항 내부는 그 나라의 땅이 아니라 하늘 위로 계산하여 비자가 필요 없는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비자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예외 국가: 미국 등) 하지만, 공항 밖으로 나갈 시에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경유지는 보통 1곳이지만 특별하게 2번, 3번 경유를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럼 개념을 다져볼까요?


한국에 사는 A 씨는 캐나다에 있는 친척의 집에서 한 달간 머물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으려고 합니다.

A 씨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이렇습니다.


1) 한국에서 바로 캐나다를 가는 표를 구매하기(->직항)

2) 한국에서 미국을 거쳐가는 표를 구매하기(->환승)

3) 한국에서 프랑스를 갔다가 캐나다를 가는 표를 구매하기(->경유)


1번을 선택하게 된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지 않아도 되어 편합니다.


2번을 선택하게 된다면...

1번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표값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번을 선택하게 된다면...

A 씨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프랑스를 잠시 관광할 수 있습니다.


1번은 쉽고 간편한 직항이기에 큰 설명이 더 필요 없겠죠?


2번은 미국-캐나다 간 환승하는 비행기 표가 많기에 항공사가 만든 환승표를 구매하기만 해도 됩니다.

이때, 경유지에서의 수하물은 그때그때 규정이 다르기에 보통 항공사에 직접 연락하거나 공항에서 체크할 수 있습니다.

경유지에서의 비자는 나라마다 규정이 다르기에 미리 알아보셔야 하는데, 보통 표를 구매할 때 홈페이지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3번은 캐나다-프랑스를 환승하는 비행기 표가 없기에 A 씨가 직접 한국->프랑스, 프랑스->캐나다를 가는 비행기표를 각각 2번씩 구매해야 합니다.


실제 비행기 표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모든 비행기 표는

밴쿠버(캐나다)에서 인천(서울) 가는

경유지: 시애틀(4시간)


밴쿠버에서 시애틀 가는 비행기 A 탑승

수하물(케바케), 비자(미국이라서 필요), 관광(딜레이가 없다면 할 수 있지만 조금 촉박함)

시애틀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 B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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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캘거리(15시간)


밴쿠버에서 캘거리 가는 비행기 A 탑승

수하물(케바케), 비자(같은 캐나다라서 필요 X), 관광(가능, 숙소 따로 결제)

캘거리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 B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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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없음->직항


밴쿠버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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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 홍콩(2시간)


밴쿠버에서 홍콩 가는 비행기 A 탑승

수하물(케바케), 비자(홍콩은 필요 X), 관광(2시간이라 불가능)

홍콩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 B 탑승


이제 좀 이해가 되실까요?

경유라고 모두 직항보다 저렴한 비행기 표값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경유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경유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 본인에게 잘 맞는 선택으로 즐거운 비행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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